나의 이야기

당직일지로 본 무궁화 10호의 열흘

dy86411 2020. 10. 7. 19:17

 

▶11:30 이○○ 주무관 점심 식사 방송 후 식사하러 나오지 않음.
 
▶11:31 최○○ 주무관이 전화하였으나 전화가 꺼져있어 이○○ 주무관 방을 확인하였으며 방에 없어 직원들에게 알림.

 

 

 

 

 

“11시 45분 전 직원 식당 집합”

 

 

 

 

 

 

 

 

 

군은 北 사살 알았는데, 무궁화10호는 계속 수색

 

 

 

 

 

연평도 해상서 떠오른 또 다른 시신

9월23일 무궁화10호 당직일지. 해군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으나, 가족 확인 결과 숨진 해수부 공무원 이모씨의 시신과 일치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실 제공]

 

 

 

 

이씨 승선 다음 날 CCTV 고장

 

 

당직일지에 따르면 무궁화 10호는 9월 16일 전라남도 목포시 북항에서 출항했다. 이씨가 이 배에 오른 것은 다음날인 17일 오전 11시다. 이씨는 연평어장에서 어업지도를 하던 무궁화 13호에 근무했지만, 선박 임무 교대 후 무궁화 10호에 승선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 남았다. 해경에 따르면 무궁화 10호 승선은 이씨의 희망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18일 22시엔 무궁화 10호의 CCTV가 고장 났다. 당직일지엔 ‘본선 CCTV 작동 불량(화면 꺼짐, DVR 부팅 불가)’라고 적혔다. 출항 당시 점검에선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2020.10.06 16:53 중앙일보 김기정 기자가 작성.(일부 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