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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몇가지 변경사항들이 있습니다. [10] (6.1) ㆍ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기에 대하여.. [5] (1.8) ㆍ다크테마 관련 공지사항입니다. [10] (17.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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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ce 1999 】 전체일기수 : 472,716 회원님수 : 46,882 지난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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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 목 | 작성자 | 조회 | 작성일 |
24883 | . | 투명 | 16 | 8분전 |
24882 | slumpin | 일반명사 | 46 | 1일전 |
24881 | 너에게 | 투명 | 122 | 9.7 |
24880 | 난 잘하는 게 뭘까 | 꿈과 희망 | 74 | 9.6 |
24879 | . | 그래? | 85 | 9.6 |
24878 | m | 투명 | 129 | 9.6 |
24877 | 모든 날, 모든 순간 [2] | XOXO | 157 | 9.4 |
24876 | 미안해.. | 투명 | 743 | 9.2 |
24875 | 최악의 인간과의 만남 [1] | 투명 | 232 | 9.1 |
24874 | 9월 1일의 일기 [2] | 일반명사 | 132 | 9.1 |
24873 | 영화 <상류사회> & <서치> [2] | 무아덕회 | 187 | 8.31 |
24872 | 엘리엇 소송 건 요약정리 | 무아덕회 | 220 | 8.28 |
24871 | 욕망. | 투명 | 179 | 8.27 |
24870 | 사회 부조리에 눈 감고 있는 비겁함에 반성 | 봄여름 | 131 | 8.27 |
24869 | 동료의 중요성 | 李하나 | 135 | 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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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중요성 │ 이런느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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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정말 중요하다. 일터에 남자 분 한 분이 계시는데 같이 일하기가 힘들다. 완전히 같이 일 하는 사람은 아니고 사장님한테 일을 배우면서 가게 일도 조금 도와주는 분인데 문제는 도와주시려면 제대로 도와주시든가 아니면 그냥 배우기만 하시든가, 하면 좋은데 일을 제대로 안 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그 뒷감당은 나의 몫이고. 일을 못 하시는 건 아니다. 나보다도 더 많이 알고 잘 하시는데 점장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일부러 열심히 안 하신다. 문제는 자기가 맡은 일이나 그렇게 할 것이지 내가 맡은 일을 도와준답시고 망쳐놓는다. 가령 김밥을 만들어야 하는데 멍 때리면서 싸서 이상한 속재료를 넣어놓는다든지, 하는 식이다. 혹은 만들어야 할 분량을 생각하지 않고 생각 없이 만든다든지. 그러면 그걸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내가 정신을 차려야 하고 원활하게 작업을 하는 게 아니라 그 분이 망친 것을 수습하면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하... 그러면서 자기가 그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듯이 나와 있을 때는 점장 욕을 엄청 한다. 자기는 저 사람이랑 일 하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신나게 나한테 말 걸고 점장을 욕하는 동안에 나는 그 사람 말 들어주랴, 내 할 일 하랴 바삐 움직이고 있다. 말을 거는데 무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듣고 있을 수도 없으니 손은 움직이고 귀는 듣고 입은 대답하는 것인데 부아가 치밀어서 다음부터는 대답을 안 하려고 한다. 더 거슬리는 것은 그렇게 그 분이 일을 망치면 점장은 확인도 하지 않고 내가 했다고 생각하고 나한테 뭐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자분은 뻔히 옆에서 그걸 듣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했다고 나서지 않는다. 뭐지..? 점장이 나한테 '이거 왜 이렇게 했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잖아.' 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그 일은 그 남자분이 한 일이다. 나는 벙쪄서 그 분이 스스로 '그거 제가 했습니다'라고 하길 기다리지만 그 분은 모른 체 하고 나는 '저 분이 했는데요'라고 고자질하기도 뭐해서 그냥 '네' 하고 만다. 빡...... 더 심해지면 그 분한테 직접 이야기할 생각이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일 하기 싫으신 건 알겠는데 그게 나한테 불똥으로 튀고 있으니 나와 관련된 일에서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 사람이 일을 어떻게 하든 나는 관심 없다 친하지도 않고 자기 인생이고. 점장과 둘이 해결할 일이고. 다만 괜히 나를 끌어들이지는 않았으면.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점장한테 직접 이야기해야지. 더욱 짜증나는 것은 나를 그렇게 화나게 해놓고는 밥 먹으러 가자, 연락처가 뭐냐 묻고, 음료를 사주고, 뭘 자꾸 주는 것이다. 사심이 있든 없든 어처구니가 없었다. 내 일을 다 망쳐놓고 먹을 걸 주면 내가 자신을 좋게 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차라리 아무것도 안 주더라도 일할 때 제대로 하는 모습 보여주는 게 백만 배 낫겠다. . . 아무튼 내 요즘 알바 이야기는 이렇다. 3개월아 얼른 지나가라! |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사는곳 : 대한민국
사회 부조리에 눈 감고 있는 비겁함에 반성 │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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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게 없을 때는 잃을 것도 없었기에 두려움이 없었다. 옳은 건 옳다. 틀린건 틀리다 강하게 말할 수 있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어느덧 작은 회사의 사장이자 한 가장의 아버지가 됐다. 세상은 여전히 엉망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볼 땐, 사회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동안 몰랐던 어두운 면을 알게되면, 무기력해질뿐이다. 아들이 태어났다. 이 아이가 10살이 되었을 때, 이 아이가 20살이 되었을 때, 사회가 지금보다 더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빈익빈부익부는 더욱 심화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더욱 파괴적이게 되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 기준은 더욱 어려워진다.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세상을 만들자"라고 외치던 '10년 전의 나'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싶을까. 그리고 지금의 내가 '10년 뒤의 나'를 만나면 뭐라고 해주고싶을까. 세상을 바꾸겠다는 순진한 생각, 영웅주의적 망상 따위 집어치우고 그저 하루하루 행복을 즐기라고 할까. (그 놈의 YOLO~) 아니면, 0.0001%의 가능성이라고 하더라도 큰 꿈을 잃지 말라고 할까. 태풍에 부모님 농장이 피해를 입을까 마음 졸이면서도, 당장의 내 집은 튼튼하고, 내 몸은 편하니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직원들이 업무과잉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 뻔히 알면서도, '더 큰 고민'을 해야한다는 '핑계'로 방치하고 있다. 나 스스로도 나 자신이 하찮은 인간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때, 내가 정의라고 생각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현실에서 처참히 짓밟히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을 때, 마음이 힘들다. 나를 드러내고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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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소송 건 요약정리 │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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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소송 건 요약정리> 이 모든건 이재용이라는 한 사람때문에 생긴 일이다. 이재용은 삼성의 주인이 되고자 했다. 그때 필요한건, 모든 계열사를 합친것보다도 2배가량 큰 삼성전자의 지분. 그런데,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4.1%나 갖고 있었다. 이게 크냐? 꽤 크다. 비교하자면, 이건희 회장도 삼성전자 지분이 3.5%정도였다. 그러니 일단 삼성물산을 먹고 싶었지. 그래야 삼성전자 4.1%도 갖게 되니까. 근데 삼성물산의 지분은 0%. 그래서 생각해낸게 이재용이 갖고 있던 제일모직(에버랜드)과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거. 근데 이게 좀 무리가 있는게 덩치 차이가 있었다. 제일모직보다 삼성물산이 3배이상 크거든. 남한 땅덩어리 가지고 일본을 먹겠다는 것과 비슷. 그래서 생각한 꼼수가 주식값을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거. 삼성물산의 주식은 헐값에, 제일모직(에버랜드)의 주식은 원래보다 비싸게. 그랬더니 삼성물산에 투자했던 주주들이 난리가 난거다. 그 중에 가장 격렬한 자들이 바로, 엘리엇이라는 헤지펀드 회사. 얘네는 움직이는 돈이 수십조대라 나라 하나 넘어뜨리는거 일도 아님. 근데 결정적으로 7% 소유주였던 엘리엇보다 더 큰 대주주, 국민연금(11%)이 찬성하면서 극적으로 합병 성사완료. 이 부분! 국민연금의 결정적 어시스트! 이 부분때문에 현재 두 가지 법정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하나는, 바로 이재용의 요청을 받아 박근혜가 국민연금한테 찬성해주라 지시했다는 뇌물청탁 건.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 정부가 개입해서 이재용의 승계작업을 도와주는 바람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는 엘리엇의 국제배상(ISD) 건. 가장 큰 쟁점이, '정부가 이재용을 도왔냐 아니냐' 인데. 이재용의 중대한 혐의였던 '뇌물청탁'부분과 딱 맞물린다.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용의 혐의가 인정되면, 엘리엇의 주장이 맞다는 게 된다. '거봐, 그때 정부가 개입한게 맞잖아!' 그럼 대한민국 정부가 배상금을 내줘야 한다. 그런데, 300여명의 최고 변호사들이 달라붙는것도 모자라 법무부 담당자에 사람을 보내 이재용을 위해 중재재판부에 답변서를 보낸다. '승계작업 없었고 다 합법적이었거든!' 근데 문제는, 이 답변서가 공동으로 대응하려던 팀원. 즉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자부, 복지부 등 아무도 몰랐고 심지어 법무부 내부에서도 몰랐다. 그리고 국정농단 특검팀도 재판 쟁점과 맞물리기때문에 답변서 보낼때 같이 의논하자 했는데 그러자 해놓고 몰래 보냈다는 거. 이 나라가 행정부, 혹은 사법 시스템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오로지 삼성을 위해 움직이는 '삼성공화국'이라는 수많은 증거 중 하나! 그리고 가장 열받는 증거. 겨우 이재용이라는 사람 하나때문에 이 사단들이 벌어졌다는 게 참...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며칠 전 박근혜 2심에서 삼성 '뇌물'이 인정됐다는 거. 말하자면, '정부가 개입해서 이재용 도왔다'를 인정했다는 거. 그래서 박근혜 2심 선고 결과를 보고 삼성측 변호사들 낯빛이 어두웠다는 얘기. 하아... 머리만 좋은 노예들 같으니... 요약 정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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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의 일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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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에서야 이사를 마쳤다. 방을 찾아보기 시작한 날부터 계약과 입주를 마치기까지는 1주일 이내였지만, 책장과 남은 옷 등은 옮기기를 계속 미루고 있었다. 다음주엔 전입신고 하고, 확정일자도 받아야지.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 체하며 서로를 핑계로 삼으면서 어느 것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지금을 그렇게 기억하는 것. 그것이 가장 두렵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엊저녁엔 지역 공모전에 원고를 하나 보냈다. 예상보다 시간을 쓰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당선을 기대할 것은 없이 기한 내에 완성한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소위 '글먹각'을 세울 것도 아니고 잘난 것도 올인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쓰는 것이면 된 일이다. 안이한가? 사실은 예외 없이 하찮은 일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들을 대하는 태도만은 가볍고 소홀하지 않기를 바란다. 연애에 있어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쪽이 미련에 얽매이기 마련. 2. 지난 몇 년 새, 기능적으로는 크게 발전해왔을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무엇으로서는 그다지 성장하지 못했다는 반성으로 우울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말하자면, 먼지 같은 하루하루가 점점이 눈송이처럼 주변을 뒤덮고 켜켜이 쌓이며 아주 다른 생활을 만들어내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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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인간과의 만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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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사람이었다. 앞으로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유형의 사람이다. 본인의 짧은 경험을 대단한 진리인양 떠들어대는 모습이 우습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까지 했다.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할 말은 하고 사는 사람이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남들 눈에는 그저 한 번 생각해보는 여유같은 거 국 끓여먹은, 분에 못이겨 쏘아 붙여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정이 날 때부터 포악한, 지나가다 마주치기 조차 싫은 그런 사람일 뿐이다. 한마디로 재수없는 년. 언젠가는 그 뾰족한 말들이 부메랑이 되어 비수로 콕콕 쑤셔지길 바랄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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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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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안해. 나를 만나서. 나로 인한 네 슬픔과 괴로움이 고스란히 느껴졌어. 말하게 하지 못해서 미안해.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정말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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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 모든 순간 │ 꽃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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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프셔서 서울에 병원을 왔다. 엄마는 주사를 맞고, 하루종일 어지럽다고 하셨다. 퇴근하면 좁디 좁은 내 자취방 원룸에 엄마아빠가 계셨다. 서울에 잘곳이없어 나 보러 오는 겸 오셨다. 아빠는 환하게 웃으며 울딸~! 반갑게 맞이하셨고, 엄마도 우리딸~ 누워서 맞아주셨다. 순간 아차 싶었다. 아. 우리엄마 아프지. 아빠가 아플땐 온 집안과 상황이 대 비상이었다. 근데 심지어 우리엄마는 암인데, 대 비상느낌이 안났다. 엄마는 늘 건강하고 안아픈존재라서 일까 엄마가 끙끙 앓고계실때 난 속으로 계속 기도했다. 친한 동생이 연예인 누구 닮았다고 했다. 내친구들도 인정하고 나도 좀 그렇다고 생각했다. ' 엄마 이게 나닮았대 ' 그래서 엄마한테 카톡을 보냈다. 엄마의 답장은 날 울렸다. '우리 딸이 더 이쁘고 제일 이뻐' 우리엄마는 평소에 책임감도 강하고 잘 참는 성격이다. 자기 감정을 숨기기 보다는 참는다. 근데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그때그때 내 감정을 풀어야 일상생활에 지장이 안간다. 그래서 우리엄마가 속병이 생긴걸까 너무나도 가슴이 무너지듯이 아프다. 엄마가 고향집에 내려가고, 나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친구와 약속을 잡았다. 친구랑 하하호호 웃으면서 맛있는 밥을 먹었고. 다음날은 대학동기가 군대를 간다고해서 술도 마셨고, 금요일에는 친구들이 우리집놀러와서 자전거도 타고 새벽을 즐겼다. 그리고 토요일이됐다. 엄마가 전화왔다. 또 아차싶었다. 엄마는 내심 서운한듯안한듯 말을 던졌다. 아 또 우리엄마 참고있구나. 너무 미안해서 차마 엄마가 내려가고 뭘 했는지 말할수없었다. 엄마는 아파서 집에 요양하는데 전화 한통없이 내 일상생활은 아무렇지않게 이어갔다. 격리되어야해서 혼자라 아프고 어지럽고 힘들었을텐데, 힘든 이야기는 없이 뭘 맛있는 걸 먹었고, 누가 날 생각해주고 이런 이야기들을 해 주었다. 그리고 제일 슬픈건 우리엄마가 이렇게 아프고 완치를 하면 아무렇지않게 또 누구를 위한 직장을 다녀야한다. 엄마한테 일하는게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기가 정말 미안하다. "그래 일하는거 힘들지? 엄마도그래 " 적적해온다. 할말도 사라진다. 엄마랑 친구처럼 잘 지내게됐다. 엄마도 나한테 행복해하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잘하신다. 그럴때 정말 친구같다고 느껴졌다. 엄마 친구들은 엄마랑 전화할때 이런 기분일까 ? 행복하다. 엄마는 말도 안통하는 기성세대일줄만 알았다. 그래서 늘 엄마랑 친구처럼 잘 지내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런데 지금은 뼈저리게 느껴진다. 세상누구보다도 나를 제일 사랑하고 예뻐하는 사람은 우리엄마일거라고 엄마의 입장도 있었고, 내 입장도 있었는데, 엄마는 나의 입장을 들어줄 마음과 준비가 되어있지만 난 엄마의 입장같은건 어느중에도 마음에도 없었다는 것이었다. 내가 이제 그 마음을 알고 서로의 마음을 아니까 친구처럼 잘 지낼 수 있는 거겠지? 우리 작업실에는 노래를 틀면서 일을한다.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노래가 들렸다. 처음에 멜로디가 좋아서 어? 했다가 멜론 검색 차트에 있길래 들어봤다. 가사가 사랑이야기 인 듯했다. 근데 나는 우리엄마가 생각났다. 우리엄마도 꽃인데 , 괜히 나때문에 꽃 이 아닐까 어차피 난 결혼도 안할거다. 어제 친구가 내 사주를 봐줬는데 내 사주에 남자만나면 인생 망치고 파산난다했다. 아빠는 꼽사리로 껴준다치고 엄마랑 지내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이제는 내가 엄마를 지켜 드려야겠다. 마음 한 구석에는 우리 엄마는 내 엄마는 늘 건강하고 활기차신 분이었으니까 엄마도 감정이라는게 있고, 아프면 아픈사람인데.. 왜 그렇게 차지할까 또 나는 이 일기를 저장하고 노트북을 닫으면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일상생활을 시작하고 있겠지. 일을 하면서 고될때마다 난 고작 20몇년 살았는데도 포기하고싶다 생각에 쉽게 빠진다. 그치만 아빠도 마찬가지고 엄마도 이런 스트레스들 다 감당하고 살겠지 참 모순스럽게도 엄마가 생각난다. 눈을 뜨면 피곤에 찌들어 적막하지만 시끄러운 알람소리로 깨어있는 시간이 또 오겠지. 눈을 뜨면 늦잠자고 게으름 피우는데, 부엌에서 들리는 달그락 달그락 설거지소리로 "뭐해줄까 뭐먹고싶노 " 맛있는 음식냄새에 엄마 품에 있고싶다. 곧 추석이 오면 좋겠다. 엄마는 추석이 싫다했다. 난 추석이 좋다. 엄마랑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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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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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랑하지만 가까울수록 상처가되는 멀리있으면 보고싶은 고작 한발만 서로가 물러섰어도 하긴 그건 나의 선택도 내가 생각할 부분도 과거일뿐이기도하지만 나는좀더 행복해지지 않았을까 |
. │ 끄적끄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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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다 해결책없는 방법을모르겠는 심리적 고뇌도 마음속 상처를 느끼는것도 지쳤다 지겨울정도가되었다 난 무엇을 향해 나가야하는걸까 요즘생각이든다 결론적으론 무엇으로든 인생을 채우자 무엇인가를하다보면 기회가찾아오고 행운이 찾아온다 무엇인가 큰 의미를두려고하기보다 하나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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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하는 게 뭘까 │ 따뜻한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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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하는 게 뭘까.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일로써 인정을 받는데, 나는? 그렇다고 사교성이 좋은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 정도면 사회성에 심각히 문제가 있는걸까? 나는 그렇게 재미없는 사람인가보다. 그렇게 말주변없고, 사람들있는 곳에서 긴장하고, 내가 그렇게 긴장하는 걸 사람들이 눈치채니까 그들도 나를 대하기 어려워하고, 그게 반복된 것 같다. 내 삶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어려우니까, 그들도 나를 어려워하니까 딱히 만날 사람도 없었고, 딱히 연락할 사람도 없었고, 부담스럽고, 그래서 늘 혼자다. 그렇게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하면서 나는 더더욱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없어진 것 같다. 사람을 봐도 별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지않으며, 잘 지내보려는 의지도 없다. 그래서 사회생활에 문제가 많았던가보다. 어렵고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느낌. 어떻게 해야하지... 나도 평생 이러며 살고 싶지는 않은데...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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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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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또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도. 네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자꾸 짓물러 터지는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이 말들을 전할 수 있다면. |
slumpin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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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오면 별 일 없다고 답하겠지만 숨기기 어렵기가 꼭 감기 같은 우울감은 정말로 감기와 같아서 원인도 미묘하게 자라났다가는 어느 아침이면 감쪽같이 사라지기도 하던 것. 그러나 가벼운 감기는 해열제나 항히스타민제 조금으로 가볍게 무시할 수도 있는 것. 첫째로, 정말 오랜만에 구입한 책을 조금 전에 받았다. 그 중에는 판형과 제목에 반해서 꽤 오래 전부터 기억해두고 있던 책도 있고, 사강의 책 한 권과 까미유 끌로델의 서간집. 둘째로, '그래도 수업 준비는 해야지'라며 책을 보려고 틀어 놓은 플레이리스트 중의 몇몇 노래들, 이를테면 Jinsang의 Slumpin이나 Shiggy Jr의 Still love you. 그러고 나면 결국 별 일 없던 것 만 같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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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해야 하나. 너무 많은 말들을 해 버렸고 쏟아 버린 말들은 이미 흥건해져 버려 주워담을 수 없는데. 먹을 수 없는 술을 홀짝이며 거실 창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오래 지켜 보았다. 저마다 자기의 길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정말 지켜야 하는 약속 두 가지를 했다. 그걸 말할 수 있기를. 새벽이면 참을 수 없는 복통에 깬다. 통증이 있다는 것이 안심이 되었다. 그러나 곧이어 더이상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해 졌다. 나는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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