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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다이어리 게시글 모음(8.23)

dy86411 2018. 8.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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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기가 생겼다정은빈1188.15
더이상,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없을 때.투명2958.15
그들은 '텍사스인'인척 한다무아덕회1748.13
서로의 속도를 존중해줬으면... [2]억지웃음17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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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제 목작성자조회작성일
24884밥. 신규투명11821시간전
24883확실히 친구란 건 참 뭔가 현실적이다천둥번개631일전
24882선택...무아덕회701일전
24881좋아한다 [1]볼빨간738.22
24880180821(수첩일기) [2]정은빈1198.21
24879하루투명1458.20
24878피곤한 하루 [1]정은빈1018.20
24877많이 변했다싶다Spooky808.20
24876역대급옌맘1288.16
24875영화 <공작> [2]무아덕회1778.16
24874프린트기가 생겼다정은빈1188.15
24873더이상,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없을 때.투명2958.15
24872그들은 '텍사스인'인척 한다무아덕회1748.13
24871서로의 속도를 존중해줬으면... [2]억지웃음1788.12
24870번뇌 - 고통은 축복 [1]李하나16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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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 - 고통은 축복    사는방식
 hit : 164 , 2018-08-10 00:01 (금)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나의 생각과 태도이다.
내가 하는 일이 힘들어서 내가 불행한 것 같은가?
아니다.
"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나의 마음이 나를 불행하게 하는 것이다.

그 마음이 내가 불행한 이유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다시 힘들게 만든다.

번뇌가 심해지는 데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 째, 목표가 없을 때.
이 때는 노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싫다.
이것을 하면 이 점이 싫고
저것을 하면 저런 점이 싫을 것이다.
그러니 목표가 없는 상태에서 들려오는 불만은 사실 듣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다.
무엇을 하든 불만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그냥 스쿼트 한 개 더 한다고 생각하고
이 악물고 버티면 된다.
이것저것 해봤자 똑같이 싫을 것이다.

둘 째, 먼 미래를 위해 살 때.
목표가 없을 때와 비슷한 원리다.
당장 손에 잡히는 목표가 아닌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먼 미래를 위해 살 때
마음은 번뇌로 가득찬다.

셋 째, 번뇌를 해결하려 할 때.
번뇌에 대해서 번뇌하게 된다. 
즉, 나는 왜 의욕이 없을까
어떻게 하면 하기 싫은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등등 번뇌 자체에 대해서 또 다시 고통을 느낀다.
이러면 쓸데없는 고통이 커지고
번뇌에 파묻히게 된다.
또한 그 고통에 중독되기 때문에-
생각을 비우는 것이 좋다.

.
.

사실 나도 미래가 불안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
고통스럽지만, 
그냥 고통스럽기로 했다.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생물의 기본적 특징이다.

고통과 불안 없이 생물은 생존할 수 없다.
배울 수도 없을 것이며
안전 위해 조심할 수도 없을 것이다
위험을 기억하고 피할 수도 없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고통은 축복이다.
오늘 만난 좋은 글귀를 옮겨 적어본다.


Anything that annoys you is teaching you patience.
Anyone who abandons you is teaching you how to stand up on your own.
Anything that angers you is teaching you forgiveness and compassion.
Anything that has power over you is teaching you how to take your power back.
Anything you hate is teaching you unconditional love. 
Anything you fear is teaching you courage to overcome your fear.
Anything you can't control is teaching you how to let go.
- Jackson Kiddard.

모든 짜증나는 일은 인내의 선생이다.
당신을 떠나가는 사람들은 당신에게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가르쳐 준다.
화가 나는 일들은 용서와 자비를 가르쳐주며
당신을 지배하는 것들은 당신이 스스로 통제권을 되찾는 법을 가르쳐준다.
혐오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두려움은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그것들을 어떻게 내려놓는 지 알려준다.
- 젝슨 키다드









B  8.11 이글의 답글달기 

좋은 글 감사요~^^













 

李하나
늘 깨어 있기.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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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속도를 존중해줬으면...    즐겁고 행복한 2018
 hit : 181 , 2018-08-12 21:53 (일)






서로의 속도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요즘이다.

특히나 친구들 사이에서 여행이란건 그렇다.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쉽게 같이 갈 수 있는게 아니다.

첫째는 서로 마음이 맞아야 하고

둘째로는 지향하는 여행스타일이 맞아야 하고

마지막으로는 서로 시간과 형편이 맞아야 한다.



그냥 요즘들어 느끼는 건데, 나에 대한 배려를 바라지는 않지만

언어의 무기로 자행되는 폭력은 참을 수가 없다.

그래도 처음보다 빠직... 하는 정도이지만,

분명 나와 소중한 시간과 추억을 함께하고 싶다는 당신의 선의일테지만...



무턱대고 조르고, 여행경비 없어서 그러는 걸까봐 돈 빌려줄까 라고 얘기하는 게.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소화가 잘 안된다.

돈을 빌려준다는 게, 타인을 상처입힐 수 있는 여지가 있지는 않을까

한 번쯤 너는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내가 지금 여행에 돈을 쓰지 않는데에는 조금의 이유라도 있지 않을까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고 배려하고 넘겨주면 안될까...?

나는 지금 미래의 투자를 위해 돈을 모으는 중이다. 이 돈으로 꼭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뭐 어떻게든 여행 경비로 다 써버리면 써버리는 돈이지만,

진짜 독립이 하고 싶어서 최대한 금전적으로는 요즘 모으자 주의이다.

프리랜서로 전향하면서 수입이 들쭉날쭉해져서 내 딴에는 안정적으로 재물운용이 하고 싶었던 건데

너한테는 어떤 모습이었길래 그럴까... 아등바등으로 보였을까.



직접 너에게 최대한 잘 말한다고 말했지만,

그 얘긴 정말 자존심 상하더라. 설마 내가 그 정도도 여유가 없어서 그렇다면

나는 정말 진짜 비참했을꺼야. 다행히 그렇지 않으니까 내 마음이 이정도에서 멈춘거겠지.




그냥 요즘 내가 여행 안가고 아낀다고 말해서 그런가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돈을 안쓴다고 하는 말도 하면 안되고, 티도 내서는 건가.

그렇다고 해서 내가 사람 만나서 쓰는 비용 가지고 절약모드인척 한 적은 없는데,




그냥 내 속도는 내 속도대로,

내가 곧 날아다닐 때가 되면, 니가 못 뛴다고 몰아세우는 사람은 되지 않을래.

걷겠다고 하면, 즐겁게 걷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이고 싶어.




그리고 사실,

아마 우리가 함께 여행을 가면 난 편안하지 않을 것 같아.

언젠가 너랑 공연을 본 적이 있잖아... 그 때 난 많은 것을 느꼈어.

부족하지만 함께 추억을 만들려고 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너만 찍어달라고 하고, 사진찍고 추억을 남기기에 급급하더라. 나에 대한 배려는 없었어. 

물론 다른 부분에선 좋은 친구지만, 함께 무얼 즐기는데서는 내가 배려와 공감을 느끼지 못한거 같아.

우린 여행 스타일도, 성향도 너무 다르거든.

우리의 거리는 지금 딱 이 정도가 적당해.




이재우1981  8.13 이글의 답글달기 

서로의 개성을 존중해주는것 그것을억지로 비판하고 가르치지 않는것 그것도 중요하죠

퍼펙트  8.14 이글의 답글달기 

정말 공감합니다







 

억지웃음
In the name of love and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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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텍사스인'인척 한다    2018
 hit : 177 , 2018-08-13 05:59 (월)
20분 분량정도였는데 몰입도가 엄청나서 '필사'를 했습니다. 근데 너무 길어서 읽다 지치겠다 싶네요. ㅎ 마지막 5개 문단만 읽어도 될 것 같습니다. 굵게 표시해놨습니다. 


불과 1년전 민주당에는 잠재적인 대선후보가 넘쳐났어요. 잠재적인 대선후보를 가진 정당과 못가진 정당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근데 지금은... 자, 생각해보세요. 안희정 도지사는 설사 재판에서 무죄가 된다 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사망한거에요. 이재명 도지사는 이제 죽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김경수 도지사는 특검으로 조지는거에요. 이게 별 영향이 없을거 같죠? 실제 영향이 있습니다. 정치권의 여의도 공방일때는 영향이 없어요. 제가 지방선거때 영향력없다고, 드루킹이 사람인줄도 모른다고 계속 말씀드렸잖아요. 근데, 검찰에 소환되는거는 달라요. 포토라인에 서면, 지지자들을 결속시키는 면은 있으나, 약한고리를 형성하는 바깥쪽의 지지자그룹들. 그래도 자유한국당보다 민주당이 좀 나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을 끌어들여서 선거에서 이겼죠. 근데 그 사람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리얼미터에서는 일간도 조사해요. 특검 출석 전날 대통령 지지율이 대략 한 67%? 이 정도까지 회복하고 있었어요. 근데 드루킹 특검에 출석하는 날 50대로 떨어졌어요. 단 하루만에. 그렇게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거든요. 영향력 있어요. 

디바이드 앤 룰(Divide and Rule)! 

이미 존재하는 내부갈등이 있는데, 이걸 인위적으로 막 증폭시켜가지고 단일한 대오, 혹은 단일한 진영을 파괴시키는거다. 여러번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이게 온라인에서 어떻게 실제 적용되는가 하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어볼게요. 

우리한테는 그렇게 크게 안알려진 사롄데, 영국의 브렉시트 있잖아요. 브렉시트. EU체제가 그 바람에 불안정해졌죠. EU내에서도 갈등의 큰요인입니다. 이게. 아직도 해결 안되고 있고. 근데 당시 국민투표를 했죠. 영국내에서. 그때 엄청난 규모로 무슬림, 난민, 인종혐오하는 SNS가 돌았어요. 엄청난 규모로. 그때 돌았던 SNS중의 하난데. 이게 뭐냐면. 파리시내에서 IS깃발을 들고 사람들이 막 걸어다닌다고. 텍사스에 사는 이 사람이 '유럽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하고 트윗을 하는거에요. 

그리고 이건 또 뭐냐면, 또 텍사스에 있는 미국인이, 영국 웨스터민스터 다리에서 테러가 있었잖아요. 테러가 있어서 사람이 다쳐 쓰러져있는데, 이슬람 여자가 그냥 휴대폰 보면서 신경도 안쓰고 그냥 걸어간다 이거에요. 무슬림들이. 영국인은 죽고 있는데... 신경도 안쓴다 이거죠. 이런 종류의 트윗들이 막 엄청나게 돌았어요. 근데 실제 사진은, 다른 앵글의 사진을 보니까. 무서워서 보고 싶지 않은거죠. 테러당한 사람들. 가짜 뉴스죠. 엄청 돌았어요. 

이렇게 왜곡해가지고. 조금전거는, 미국인 행세를 하면서 무슬림에 대해 공격을 하는 것이고. 대체 영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거야? 이런 식으로. 그 다음에 이건, 무슬림인척하면서 영국인을 자극하는거에요. 유럽의 인종이 너무 다양하다는거야. 무슬림으로 통일해야 된다는거야. 그니까 무슬림이 트윗을 한거처럼. 또는 이것도 역시 뭐냐면, 이슬람 난민들 빨리 들어오라고. 환영이라고. 이런 트윗을 이슬람 사람이 한거처럼. 

근데 이거 모두 러시아 댓글 공장에서 만들어 뿌린 겁니다. 전부 다. 미국인 행세를 왜 하느냐. 왜냐면, 미국 남부 텍사스에 실제 그런 정서가 있거든요. 없는 걸 만들어 낼순 없다고 계속 말씀드리잖아요. 있는데다가 갖다 붙이는거거든요. 실재하는 정서 뒤에서 움직여야 그들이 숨을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러시아 사람인데, 미국의 텍사스인인거처럼 하고, 텍사스인이라면 그런 정서가 있으니까. 그런데 미국인에게 지적받는 영국인들의 자존심도 공격하는거에요. 동시에. 그렇게 막돌려. 

나중에 밝혀졌는데 이런 종류의 트윗들, SNS들, 전부 다 러시아 댓글공장에서 만들어진 가짜에요. 전부 다. 자기가 텍사스 사람이래잖아. 미국사람이고. 가짜야. 가짜.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에요. 

근데, 브렉시트를 왜 러시아가 원해요? 단일시장으로서 EU, 그리고 단일안보체제로서, 집단안보체제로서 유럽이 하나로 뭉쳐있잖아요. 나토처럼. 러시아 입장에서는 위협이에요. 뽀개야하는거에요. 근데 어떻게 뽀개? 존재하는 갈등에다 갖다 때리는거거든요. 무슬림인척. 미국인인척. 그러면서 양쪽 모두를 동시에 공격하고 자극하는거에요. 성공했죠! 이 작전은. 몇년지나서 밝혀진겁니다. 이거. 그때 당시에는 밝혀지지 않았어요. 대혼란이 일어나니까, 여론이. 왜냐면 진짜 존재하는 그런 사회 여론에 가짜가 막 섞여 들어가면 구분해낼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런거 지워버리거든요. 나중에. 미국선거에 개입한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미국정보기관이 수용하고 있죠. 그 수혜자가 현직 대통령이라 막 나가지 못하고 있을뿐이죠. 프랑스 대선에도 개입하려고 했다는 정황도 있어요. 러시아가. EU라는 단일시장, 단일진영, 러시아 입장에서 보자면 이걸 뽀개고 싶은거죠. 그 내부의 갈등을 만들어내서 뽀개고 싶은거에요. 전형적인 '디바이드 앤 룰'인거에요. 기본적으로. 내부로부터 분열하게 만드는 것. 러시아의 이런 방식 고대로 들여와서, 이번에 우리 난민이슈도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었어요. 근데 이거는 이제 적국을 상대로 한거잖아요.
 
한 국가내에서 이런 짓, 항상 보수가 합니다. 희한하게도. 예외가 없어요. 보수가 진보를 상대로 국가내에서 한 사례가 있냐. 있잖아. 우리나라 국정원, 기무사. 명백한 사례죠. 그럼 이런 사례 다른 나라에는 없는가. 가장 이러지 않을 국가 한번 생각해보세요. 일본이에요. 일본. 일본은 권력구조의 변화가 없어요. 한번도. 생각해보세요. 아프리카 독재국가보다도 더 오래. 60년간 같은 정당이잖아요. 사실상 1당 독재국가나 마찬가지에요. 말도 안되는거지. 시스템이. 그러니까 이런거 할 필요없을거 같죠? 이게 뭐냐면. 독일에서 나온 논문인데. 별걸 다 찾아봐요. 저는. (ㅎㅎㅎ) 2014년 총선에서 온라인의 활동들을 분석한거에요. 내용은 졸라 긴데, 간단하게 말하면 친아베 SNS를 분석했더니. 사람이 아니더라 이거에요. 봇이라고 하든, 매크로라고 하든, 가짜라고 하든, 공작이라고 하든, 뭐라 부르든. 본질은 똑같은건데. 사람이 아니더라. 결론은 이겁니다. 그리고 또 재밌는게, 저기서는 이슬람을 사용했잖아요. 인종주의를 사용했어요. 무슬림을 아주 절대악으로 만들어 버린거죠. 그럼 일본은 뭘 이용했을까.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그 자리에 뭘 대입할까. 이 '디바이드 앤 룰'은 '악'이 없으면 안되는거거든요. 내부에 악이 존재해야돼요. 기본적으로. 여기는 '우리'입니다. 남조선. 신기하죠? 우리는 일본을 싫어하지만, 일본이 왜 싫은가에 대한 책이 서점에 잔뜩 있지 않잖아요. 일본서점에 가면 '혐한'책이 하나의 장르로 있어요.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기도 해요. 일본 극우는 '혐한'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이런 분석들. 그러니까 '남조선(일본 극우들은 혐한의 정서에 입각해서 남조선이라고 부릅니다)인척하면서 아베를 공격하는 일본인들은 꺼져라!' 좀더 간단하게 말하면, '아베 반대하는 것은 남조선이다' 이거죠. 

'너 아베 반대야? 너 남조선 새끼네' '일본사람이 어떻게 아베를 반대해?' 이거에요. 논리구조는. 이 혐한의 정서를 얘네들은 이용합니다. '절대악'의 자리에 우리도 모른채 우리가 가있는거죠. (ㅋ) 이걸 가지고 가짜 트윗을 돌리고. 원리는 똑같아요. 절대악을 하나 상정해놓고 '너 우리 편이야? 쟤네 편이야?' 이거에요. '너 무슬림편이야? 아니야?' '너 난민편이야? 아니야?' 우리 극우도 60년간 써왔어요. '너 빨갱이야? 아니야?' '너 전라도야? 아니야?' 항상 써왔던 기술입니다. 그 자리에 누가 들어가느냐의 문제인거에요. 언제나. 근데, 최근 '분단과 지역'이 해체되기 시작했다. 저들은 고민합니다. 뭘로 다시 집권하고 어떻게 정권을 다시 되찾지? 뭘로 갈등을 만들어 내고. 지속가능하게. 분열을 시키냐. 내부로부터. 이 '내부로부터의 분열'이 '디바이드 앤 룰(Divide and Rule)'의 핵심이고, 그리고 원래 존재하는 갈등이어야 해요. 없는건 못 만들어 낸다니까. 

자, 이 관점에서 최근에 벌어지는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건을 보자구요. 맨날 이재명 이름만 얘기하면, '이재명 지지해? 안해?' 이걸로 단순화시키고 있거든요. 이 세상에 그 두 개로 갈라지냐고.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이 기술은 그렇게 써먹어야 돼요. 실제 존재하는 이쪽 진영의 내부분열 지점이 있거든요. 볼까요? 첫번째로는, '포스트 문재인'들이 사라진다. 그럼 그 자리가 내 꺼가 될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당내 인사, 혹은 인사들. 존재합니다. 정치인이 권력욕구를 가지는건 당연한거잖아요? 문제는 이런 인사들이 링위에 올라가 싸우는게 아니라 숨는거야. 뒤에. 그리고 '차도살인'을 하는겁니다. 이런 인사들이 존재한다. 이 사람들이 지금 사태에 친문 프레임이 작동되게 하는 주요한 원인제공자들이에요. 실제 존재하니까. 그리고 두번째로는, 이들 인사와 이해관계를 주고 받는 또 다른 당내 인사들이 있죠. 이 이해관계를 주고 받는 사람은 문재인과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문재인 마케팅이 필요한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세번째 부류는 뭐냐. 지난 대선 경선때를 떠올려 보시면, 그때 이미 이재명 비호감을 가지기 시작한 민주당내 지지자 그룹이 있어요. 이 그룹은 적지 않아요. 당시에 대선후보 경선 결과로 얻은 표를 생각해보면, 문재인 과반. 나머지는 반반씩 안희정, 이재명이 갈라갔죠. 그러니까 적지 않은 그룹이 있는거에요. 비호감그룹이. 그것이 굉장히 적극적인 비호감인지 아닌지에 차이만 있을 뿐. 이 그룹이 만들어진 건, 이재명 지사 본인의 업보고, 본인의 한계입니다. 그 그룹이 실재하는거에요. 그리고 '이재명 제거가 곧 문재인 수호' 이런 논리에 사람들이 몰려 있으니, 설득되거나 나중에 합류한 사람들이 있어요. 한 서너그룹 있습니다. 이게 다 실재하는 분열의 지점이에요. 이 사람들이 있는겁니다. 진짜로. 이게 얼마나 좋은건지. 저쪽에서 보자면. 덩어리로 존재하는 이 실재하는 분열의 지점이 얼마나 좋은지. 왜 좋으냐? 뒤에 숨을수가 있어요. 이들이... 말하자면, '텍사스인'이 되는거에요. 

작업은 있습니다. 작업이 있겠어? 라고 묻는건 잘못된 질문이에요. 작업은 항상 있어왔어요. 그게 통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지. 작업을 안하는 경우는 없어요. 미쳤어요? 갈등이 존재하는데 안하게? 이만한 갈등이 있는데, 그걸 작업안하면 바보병신들이에요. 그걸 왜 놔둬? 나라도 하겠어. 씨발. 이게 먹히냐, 안먹히냐의 문제지. 그럼 작업을 어디서부터 하느냐. 네이버 포탈작업을 한다는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네이버 댓글, 드루킹 특검도 하고 그러니까 멀쩡해졌을까. 거기 매크로는 없어졌을까. 전혀 없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네이버는 정치댓글을 밖으로 꺼내놓지 않고 숨겨서 어떻게든 중립의 위치를 지키고 있을까. 아닙니다. 아니에요. 전혀. 지금 여기 김경수와 관련된 기사들. 댓글 다 열려있어요. '단독, 김경수 PC 완전삭제. 드루킹 연루 핵심 증거 증발' 중앙일보의 극악무도한 기사죠. 국회사무처에서 의원실을 빼게 되면, 무조건 PC 포맷하게 되어 있어요. 규정대로 한 걸 마치 핵심증거를 다 지워버린거처럼 제목을. 전형적인 극악무도한 나쁜 새끼들 기사에요, 이거. 근데, 댓글이 열려있어요. 정치기사인데 왜 댓글이 열려있냐. 사회면으로 뺐거든! 그런 짓을 하고 있다. 아직도 열려있어요. 얘네들. 우리가 의식못하는 사이에 이런 기사들 클릭하게 되면, 댓글이 활짝 열려있는거야. 다 김경수 조지는 얘기야. 얘네들은 꼼꼼하고 지속적이며 그칠줄 모릅니다. 그리고 매크로 기계가 진화하고 있어요. 더 정교해졌고... 하고 있어요. 얘네들은 여전히! 이건 기본이고. 근데 이게 과거만한 효력을 못내고 있단 말이죠.

저쪽에서 가장 장악하고 싶은데가 어딜거 같아요? 가장 장악하고 싶은데는... 문재인 지지자그룹을 붕괴시키는거에요.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 코어를 붕괴시켜버리는게 가장 원하는 바인데. 그게 어렵거든. 굉장히. SNS나 트윗이나 유튜브나 친문커뮤니티. 거기서 사람들이 모여서 의견 교환하고, 여론을 만들어내고 힘을 얻는 거거든요. 거기를 부셔버리고 싶거든. 내부로부터 분열로 보여야 하잖아요. '텍사스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구. 그러니까 그 커뮤니티에서부터 시작하는게 정답인거에요. 가장 무서웠던 커뮤니티고, 가장 와해시키고 싶은 커뮤니티인데. 찬스가 온거죠! 제가 몇달 간 관찰한 바로는 여성커뮤니티. 그리고 친문성향이라고 불리던 커뮤니티 다수. 엄청나게 집중공격했어요. 여기서 '소재'가 필요하잖아요. 혐한이든, 무슬림이든, 난민이든 필요하거든. 여기에 이재명이 호출된거에요. 그리고 이 논리는 애초에 친문성향의 커뮤니티였기때문에, '이게 바로 문재인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거죠. 이걸 실제 믿는 사람도 있고, 실제 이재명이 싫은 사람도 있고, 이재명이 날아가야 그 자리가 내 것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실제 존재하는 비호감과 실제 존재하는 정치적 욕망이 있거든요. 그 안으로 쑥 들어가는거죠. 

그리고 '텍사스인'의 가면을 쓰고 있는거에요. 그렇게 계속 공식을 돌리는거죠. '빨갱이야? 아니야?' '이재명 지지해? 안해?' 똑같은 구조거든요. 이게. 먹힌다는거는 설득된다는게 아니라, 이걸 설명하는걸 구차하게 만든다는거죠. '난 이재명을 좋아하진 않아. 지지하진 않지만, 이건 아니잖아' 말이 길어져요. 복잡해져. 그냥 '빨갱이야? 아니야?' 간단하거든요. 똑같습니다. 기본구조는. 똑같고. 그래서 작전이 있느냐 없느냐는 잘못된 질문이에요. 그건 너무 당연한겁니다. '성공했냐? 실패했냐?'로 물어봐야 되는거고. 상당 정도 성공했다. 지금 제가 보기엔. 그렇다면 '어느 정도 규모냐'. 이게 제대로 된 질문이에요.  

98년에 제가 딴지를 창간했어요. 20년간 게시판을 봐왔습니다. 제가. 게시판에 글을 쓴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귀찮아. 씨발. 그런건. (ㅎㅎ) 이 분야엔 장인이에요, 제가. 십알단을 처음 잡아낸게, 20년간 쌓여있던 노하우가 있어서입니다. 게시판에서 사람들이 생각하고, 움직이고, 행동하는 패턴이 있거든요. 근데 이런 규모는 저도 처음 봅니다. 작전은 언제나 있어왔어요. 10, 20년전에도 있었어요. 작전은 항상 있었어요. 근데! 이번엔 그 규모가 다르다! 이런 규모는 전 첨 봤다. 누가 할까? 러시아는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라고. 댓글공장이 있어요. 사실상 러시아 정부가 굴리는 겁니다. 일본에서는 자민당내에 인터넷 전략부...뭐라드라 투스틴인가 존나 촌스런 이름이 있죠. 그거하고 JNSC인가 서포터스 그룹이 있습니다. 댓글부대죠. 그리고 외곽에 재특회같은게 있고. 그렇게 조직들이 있어요. 근데, 국정원, 기무사는 더이상 대놓고 이걸 못하거든요, 지금. 자유한국당은 그럴 여력이 없어요. 왜냐면, 이 정도 규모의 작업은... 작업은 돈입니다! 언제나! 돈이 없으면 작업이 안되는겁니다. 이 규모의 돈을 누가 대는걸까. 이 규모의 인력을 누가 관리하는걸까. 졸라 궁금해요. 찾고 있습니다. 두고봅시다. 사람이 하는 일은 반드시 구멍이 있거든요. 졸라게 제가 찾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말들. 실재하는 비호감, 그런 정서를 진짜 가진 분들한테는 굉장히 기분 나쁜 말들일거에요. '야, 그럼 내가 작업세력이냐?' 당신들은 작업세력이 아니죠. 하지만 작업세력이 아니라고, 작업세력이 없다고 하면 안되는거에요. 얘네들은 늘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최근 두번의 대선에서 있었던 규모. 그보다 몇 배로 능가합니다. 숫자가. 커뮤니티에만 있는게 아니에요. 온갖 종류의 앱과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거점'에 바글바글해. 작업들이. 주기적으로. 정규직이야 이 정도면. 씨발. (ㅋㅋㅋ) 알바로 이 정도까지 카바안돼. 알바도 있겠지, 물론. 

다시한번 말하지만, 지금 이재명 사태는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냐 아니냐 하고는 전혀 무관한거에요. 이재명 지사가 갖는 한계하고도 별개의 문제다. 그건 그거대로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텐데.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고 정당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그리고 진짜 문재인을 위해서 열심히 뛰었던 스피커들을 죽이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포스트 문재인 그룹을 몰락시켜서.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재창출 못하게 막는거에요. '텍사스인'들은 실재하니까. 텍사스인인척하는거죠. 그 뒤에 숨어서. 정신 졸라 똑바로 차려야 된다! 쟤네는 다음 대선을, 벌써 작년부터 시작했어요. 대선 끝나자마자. 조금만 떨어져서 보시면,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걸 알수 있을거에요.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보시면, 이런 '디바이드 앤 룰(Divide and Rule)'이 실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정당 지지율, 지지자 분열에 얼만큼의 영향을 끼치냐. 졸라 큰 영향을....심대하게 미쳐요. 이 정권과 이 지지자와 이 대통령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 김어준의 다시 뵈이다 27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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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없을 때.  
 hit : 298 , 2018-08-15 19:34 (수)
방안에 틀어 박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먹지 않다가 문득 깨달았다.

내가 무서웠다.
그 사람도 그랬을 것이다.
자기 자신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는 사람을.
그게 사랑인 줄 아는 사람을.
내가 이리도 아프고 병든 것은 실은,
아프고 싶어 하는 내 연민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하여,
내 모든 신뢰와 가치와 시간과 육체, 
그리고 모든 것들을 잃고 외로워졌음을.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결국,
자신을 더 사랑해야 했음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벗어나지 못할까 두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들에 대해 체념하고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의지를 잃었을 때, 
내 자신이 불타 재가 되어 버렸을 때,
비로소 빈손이 되었을 때,
문득 깨닫고 만 것이다.
더이상,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없을 때.

눈을 들어 창을 보니 소나기가 지나가고 있었다.
모든 것들이 지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아픈 자리를 평생 어루만지며
살겠다고.
이제 덧입힐 행복한 기억은 없노라고 나에게 말했다.
세상엔 그리 사는 사람이 어쩌면 더 많다고.

나는 그 사람의 말의 대부분을 이해하게 되었다.

꼭 해야 하는 말이 명치에 걸려 있어서
숨도 생각도 생활도 내려가지 않는다.











 

프린트기가 생겼다    24
 hit : 121 , 2018-08-15 23:35 (수)
바로 어제샀다
내돈은 아니고 엄마가 갖고싶대서 같이 마트 2곳들러서 
4만원정도 싼가격에 득템했다ㅎㅎ

프린트기능뿐만 아니라 사진인화 기능이랑 복사기능까지
있어서 엄마도 나도 신났다

그리고 일기에 직접 쓰진않았지만 
피자헛가서 피자도먹었다
전에갔을땐 사람들이 많아서 샐러드바가 별로없었는데
이번에 갔을땐 많아서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다ㅎㅎ
타이밍도 신기하게 배부를때 사람들이 많아져서
샐러드바가 거의 바닥이나도 덜아쉬웠다

오늘은 엄마가 쉬실때 나도 프린트기로 편지지랑 편지봉투를
인쇄해서 친구에게 편지를썼다
더해서 내가 하고있는 게임에 귀여운 고양이캐릭터도 인쇄해서
붙였다 나중에 친구가만나면 좋아할것같다

주고싶은 편지는 3개정도 쓴거같은데
언제 만날수있을까?
지금은 비도 오고 너무 더우니까
가을이 올때쯤 만나고싶다

언제나 연락은 하고있으니까 
걱정은 그리 없지만
고등학생때는 같은학교라 무조건 봤는데
성인이 되니 참 보기가 어렵다

조금 슬프긴하지만 이미 납득했어도
그런 현실이 조금은 맘이 아프다
이럴땐 친구가 내윗집이나 얖집에 살았으면 하고
재밌는상상을 해본다

그랬으면 좋겠다ㅎㅎ

오늘 이것저것 많이 신경써서 피곤하다
푹자고 내일은 뭘할지 고민해봐야겠다








 

정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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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변했다싶다    변덕
 hit : 81 , 2018-08-20 00:01 (월)
상황도 많이 변했고 나도 변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면 좋으련만 그게 아닌것 같다
참 재미없다 웃을일이 드물다 
행복해지자















 

피곤한 하루    24
 hit : 102 , 2018-08-20 00:49 (월)
가정의 평화를 위해 교회도 아침11시/밤7시 꼬박 나갔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가도 예배노래 안따라부른다, 졸고있다고 욕먹는다

또 한번 가정의 평화를 위해
엄마가 나한테 하는말들 다 들어줬더니
보기좋은 감정쓰레기통이 되었다

그것을 감내하기 바라는 엄마의 마음
어디까지 이해해야할까..

아들은 말주변없고 남자니까 안만만하고
딸은 같은 여자고 만만하니까 아무말해도 편하다는 말에
너무 충격먹었다
.....

나를 대체 뭘로 생각한걸까?
사람으로 안보는거 같아서 정말 이건 아니다 라고 논리있게
납득가게 말했는데

딸한테도 말편하게 못하게 한다고 예민한 year취급....
아니 그말이 아니라 조심해달라고 한건데
속상해하셔서 여기서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죄송하다하면 한평생 감정쓰레기통 평생이용권을 끊게되니 
사과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가족을 사랑하지만 
나에게 일안하고 있으니 넌 간호사도 아니다부터
인신공격까지 서슴없이 듣는데 정말 이게 가족일까?

학교전공때 의사소통 간호 배운것처럼 예시를 들어서 말해도 소용이 없다.. 그냥 어떻게 살아야하는걸까 아무생각안하고 푹 자고싶다

이재우1981  8.20 이글의 답글달기 

기운내세요 저도 집에서도
가족에게 갑질을 당하면서
살고있어요...?












 

하루  
 hit : 146 , 2018-08-20 20:55 (월)
일과 속에서 생각의 끝마다 나는 매번 온몸의 피가
다리를 통해 발가락 사이사이 땅바닥으로 아주 빠져 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물컵을 쏟고 숟가락을 국에 빠뜨리며 민폐를 끼치며 산다.
그러고 집에 오면 기진맥진이다.

하루종일 무엇인가가 명치에 얹혀 있고 숨쉬기가 어려워
생각하니 소설 때문이었다. 말투가 꼭 닮았다. 어디에나 있었다.

발진이 시작됐다.
팔부터 시작이니 곧 얼굴, 온몸일테지.
독한 약과 함께 먹은 참지 못한 술 때문일 것이다.
얼굴에 빨갛게 독이 올랐다.

모래성이 파도에 뭉크러지듯 
아무리 일으켜 세우려 해도 삶은 척추가 없나 보다.
안개인가 보다.













180821(수첩일기)    24
 hit : 122 , 2018-08-21 23:04 (화)

엄마에게 나는 대체 무슨 존재일까?

사람으로 보이긴 한걸까?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나 친절하고 좋은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나에겐 왜..?

성범죄 가해자를 진심으로 감싸주고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으니 기도해주래

잘못들은줄 알았다^^ 나보고 빨리 죽으라고 부추기는건가..

가해자로 살기좋은 세상이다~~

오늘 저녁밥 먹으면서 내내 혹시나 또 감정쓰레기통 취급하는 발언 듣게되는거 아닐까

마음을 졸였는데 역시나였다 나는 그저 필요할때 뽑아먹는 '정수기'같은 존재인걸까

내마음 다 들쑤셔놓고 반대로 내가 화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에 덤으로 폭언까지...

내가방도 몰래 뒤져보고 하다못해 통장까지 조회해보기까지.. 이 집에서의 나의 사생활은 이미 죽었다

어쩌면 이 수첩까지도 몰래 읽어봤으려나 숨이 덜 쉬어지는것처럼 답답하다

제발 사람인 나에게 기대지말고 그 잘난아들에게 기댔으면. 나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이재우1981  8.22 이글의 답글달기 

원수를 사랑하라?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프러시안블루  1일전 이글의 답글달기 

그래도 딸부심 없으시면 괜찮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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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    2018
  더워hit : 76 , 2018-08-22 02:10 (수)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좋다. 웃는 얼굴을 계속 바라보고 싶다.
프러시안블루  1일전 이글의 답글달기 

ㅎㅎ 달달합니다. 축하드려요











 

선택...    2018
 hit : 73 , 2018-08-22 11:17 (수)
자신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행동을 쭉 살펴보면 '같은 선택'을 되풀이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오만가지 일이 생기는 것 같은데, 알고 보면 '좋은것과 싫은것'을 구분하는 것. 그렇게 한발짝 물러서서 혼자 있어보면, 인간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면 극복이 되겠구나' 대략 '길'이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 길이 '좋기도 싫기도'하겠지만 말이다. 비슷한 '선택'을 되풀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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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친구란 건 참 뭔가 현실적이다    자국
 hit : 66 , 2018-08-22 14:00 (수)
흠 내가 백수인 상태라서 그런지는 모르겟다



근데 걍 친구란 게 뭔 의미가 있나 싶을 때가 많다





나포함 3명이서 단톡을 하며 무리를 이룬 친구(?)들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냐고 묻냐면 솔직히 아니다



이씨는 징징거림과 남탓이 일상화된 애라 싫고 

김씨는 걍 정이 없어서 그냥 그랫다 걍 "무"



학교 다니던 시절에 3명이서 어울려 다니긴 햇지만

난 원래 마이웨이 기질이 있어서 수업도 혼자 따로 듣는 등

걍 낑겨 친해지기 식으로 잘 지내던 아이들이다.



완전히 혼자 있기는 그러니까...



나쁜 아이들은 아니지만, 따지고 보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으니...





이씨가 곧 결혼을 한다 

청첩장땜에 곧 만날건데



하루종일 김씨는 답장이 없다 

문제는 이런 패턴이 너무 잦다는 거 



정말 마음으로 더 친함을 유지하고 싶엇더라면

난 진지하게 따지고 들엇을 서운한 상황들이였다







김씨가 일땜에 바쁘기는 할 거다

(난 백수 

이씨는 결혼을 앞둔 계약직 , 

김씨는 셋중 가장 안정적인 집안과 직장을 가지고 잇다)





근데 ㅎㅎ 우린 알잖는가 

다 같은 전공 출신으로 걔가 하는 일을 모르지 않는데



카톡하나 보낼 수 없는 상황은 아닐 거라는 걸





근데 난 아무래도 좋다

원래 심적으로 거리감을 느끼니까 (따지고 보면 난 심적으로 친한 애가 아무도 없다)





나아 워낙 외로운 사람이니까



아주 사소한 행동에도 쉽게 서운함을 느끼니



아예 무뎌지기로 몇 년전부터 결정햇던 바가 있어 걍 그러려니 햇다



만날 약속을 파토내지 않으려는 이상, 그때 시간이 다가오면 연락을 하겟지 싶어서







근데 걍 의도가 보이니까 모른 척하는 게 사실 꽤 곤욕스러운 것까진 어쩔 수 없다









이씨는 그런 계산이 안 서겟지만..걍 내 생각에 이 모든 불편함의

원인은 이씨와 내가 거의 백수에 가깝거나 백수인 점에서 원인이 있다.



한심하게 느껴져서 멀어지길 선택한거다







.사실 이씨는 결혼하려는 남자가 다 하는데 

본인이 직업도 없고 모은 돈도 없이 결혼하는 주제에

학벌만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학벌 내세우는 애들 졸라 이상하다 생각하는데

원래 아예 고졸이나 전문대도 아니고 애매한 4년제 대학 다니는 애들일수록 컴플렉스가 심하니 더 학벌 내세우고 그런 게 심하다



그런 애 이야기 듣고 잇으면 참 재미가 없었다



지난번에 만날 때도 



김씨가 무려 8년인가 만에 남자친구가 생겻다 해서



걔 얘기 판을 깔려고 햇는데



이씨가 또 늘상 하던 식으로 지 직장에 잇엇단 사람 욕을 하다



김씨 이야기는 별로 듣지도 못 햇다





직장 사람 욕이야 누구나 하는 거지만



걔는 좀 심햇던 거다





김씨는 어느순간부턴가 거기에 침묵햇고 나만 대충 대답하는 대화패턴이 이어져왔던 거 같다 









감정쓰레기통이 되어버린 두명 

음 내입장이라도 별로긴 하다









근데 뭐 그래... 그렇다 해도 적당히 받아나 쳐주고

정 싫으면 우리 서로 안 만나면 되지 않냐? 차라리 단톡을 나가지





보는 3자가 좀 불편하다 단톡이... 

그래 그럼 내가 나가면 그만 아닌가 싶기도 하니...

생각해보면 김씨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지도 ㅋ



학교에서는 전공을 같이 하는 선배들과 "상황"을 이야기하며 나눌 이야기의 내용까지 머릿속에 또렷하게 그려진다

"아무래도 서로 사는 게 달라지니 공통점도 없고 멀어지는 것 같아요"



난 참 이런 데선 쓸데없이 예리하다...









남자든 여자든 사실 결혼을 하고 나면 친구란 게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본다



어떤 쓰레기같은  년은 애 돌까지 초대해놓고 그 다음 잘 들어갓냐는 문자도 없다

십년간 서로 무소식이다 

보면 꼭 어릴 때 사고치고 엉엉 울면서 결혼한 애들이 그렇더라

평생 다 늙어빠진 할아버지한테 기생하며 살 사람이라 생각한다



내가 그런 애랑 대체 뭘 얘기하겟는가?





걔도 친구가 없엇던 것 뿐, 하객으로 부를 친구 ...

근데 이런 애들은 상호 원조도 불가능할만큼 머리통이 똥통이라 

앞으로 두번다신 그런 타입과는 마주치고 싶지 않다  



얘넨 걔보단 낫다 생각하며 만날 뿐..







김씨야 교회를 다니는 녀석이니 친구들이 따로 잇을 것도 같고

전공에 안전하게 앉앗으니 계속 그들과 친하겟고 



이씨야 난 잘 모르겟지만 뭐 나보단 부를 친구야 잇겟지





난 사실 친구가 따로 없기는 한거 같은데 



그렇다고 뭐 어쩔 순 없지 . 사람한테 매달리고 싶지 않다



살면서 인간한테 기대를 가지는 게 젤 어리석다



엄마도 아빠도 정말 고생하며 날 키우는 건 절대 사실이지만



난 그것조차 실망해버렷으니까





차라리 이렇게 높은 기대치만 가진 

나는 수련을 하든 단련을 하든 자기 할일에 몰두하든 

사람에게 아무것도 기대를 안 하고 살아야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까 싶다 







중학교 때 일진이엿던 애가 나한테 친한척 아는 척을 햇다

길 가다가 누구 아니냐면서



번호 교환하기 싫었는데 교환햇다...안하기가 민망한 상황이라...





음 귿데 연락와도 따로 만나거나 하진 않을 거다

아마 연락 씹을 듯. 카톡에 뜨는 것도 숨김 해놧다 



김씨도 이런식으로 맘에 안 드는 애 연락 씹는 걸까? 









늘 반애들한테 백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갚지는 않는 방식으로 삥 뜯던 애랑 친해지고 싶진 않다 (난 거절 잘 해서 뺏긴적은 없다만)



사실 걔 얼굴도 이름도 기억이 안 난다 ...이름저장때 넘  민망한 일이 벌어졋다...



걔가 뭐하는 앤지는 모르겟는데 

두번 다시 안 마주치려고 그 방향으로는 귀가 안 할 예정이다 





아무리 친구가 없어도 가려는 사겨야지 얜 좀...



쟤도 백수인지 같은 백수인 나한케 관심 가진 눈치다.....

알고싶진 않은데 마주친 지 30초만에 알앗다 .....



사실 앞서 말한 단톡방의 애들도 대학교 가서 어쩌다 이루어진 무리지

내가 좋아하던 성향의 애들도 아니었으니 이렇게 된 거 같다









소설가 김영하가 옳다



이런 무의미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온전히 내 손해다





말을 하고 싶으면 앞으로 직장동료랑 하고 



정 안되면 커피집서 알바생이랑 친해지든지 해서 말이나 하고 말자.



마음을 표현하고 싶으면 인터넷에서 이렇게 감정쓰레기통을 찾아야지.





친구도 적당히 거리를 느끼고 사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각자 잘 살면 그게 좋은 친구겟지 







어릴때 학창시절때 그런 땐 남들처럼 "소울메이트" 갖고 싶엇다



여자애들은 무리로 친해도 보통 1:1로 젤 친한 여자애가 하나쯤은 꼭 잇던데



난 그런 게 없엇고



남자애들은 보통 계모임처럼 모여서 평생 갈만한 친한 무리가 잇던데



난 그런 게 약햇다 







그런게 넘 부러웠는데 



사실 그들 중 하나는 호구로 보이기도 햇고 불합리한 관계란 생각도 많이

햇지.



내가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나보다 





무리지어 놀기에는 myway가 강햇다.



다커서도 한참은 몰랏는데 어케보면 난 독선적인 성향이 잇엇다





하고싶은 거 해야햇도 하디 싫은 건 안 하고 싶어 햇으니까



언니고 오빠고 나발이고 그런 게 없어서

4차원 소리 듣고 그런 게 상당히 심적으로 힘들엇 던 적이 잇다 



하기싫은 건 안 하고 그런 성미



그렇다고 막 카리스마 잇고 독하진 못하고 ㅎ 





아마 그래서 내가 오랜기간 성공을 못 햇던 게 아닌가



여튼 





걍 사회적 동물이라 사람은 못 떠나지만



걍 인생 혼자 산다 

아무 생각하지말자 나








 -  확실히 친구란 건 참 뭔가 현실적이다










 

밥.  
 hit : 121 , 2018-08-22 20:10 (수)
밥을 먹는 사람들을 찬찬히 본다.
저마다 제 식판에 받아온 밥들을 꾸역꾸역 먹는다.
그리움이나 고독, 추억 따위를 반찬으로 받아온 것만 같다.
그런 것들을 노려보며 부지런히 먹어 치우는 것,
그런 것들이 삶인가.

나도 그런 것들을 받아 와 노려보며 먹는다.
초라하고 쓰라린 것들을 집어 삼키며
이제 가슴 어디에도 좀처럼 공간이 없어
겨우 숨만 드나드는 명치 한 곳에 그것들을 쟁여 놓았다.
부지런히 먹었다 여겼는데 식판 위의 것들은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태풍이 올 것이다.
젖은 바람의 끝에서 비릿한 예감이 드나든다.
겁이 많던 나는, 이제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바람의 방향이 어디인지 모른다.

매 끼니마다 달라지는 약을 이주치 받아와 먹고
독한 약 때문에 코피를 흘리는 밤.
태풍 끝에 좋지 못한 예감이 드는 밤.
나쁜 예감이 들었어,라고
내게 말해줄 사람은 사라지고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