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울트라다이어리 게시글 모음(7.17)

dy86411 2018. 7. 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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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잘못을 했을 수 있어.. 신규 투명 60 16시간전
2018 겁나더운 날 난 잘하고있지요? 신규 XOXO 69 19시간전
사랑해. 신규 투명 74 20시간전
프랑스 우승 + 민주당 당 대표 무아덕회 58 1일전
어제 생일을 보내고 새우 48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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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이해하며 몰입하는 것의 즐거움. 투명 86 7.13
오늘 Tom이 떠났다. 옌맘 108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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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이 힘들어도... 새우 50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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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단상들 (이재용+블랙하우스+미스터 선샤인) 무아덕회 130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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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일기
새우   7.15
어제가 나의 38번째 생일이었다 그래서 교회후배들에게 축하메세지를 받아서 기분이 좋은하루였다. 힘든 하루 지친하루를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나이들수록 생계비보단 연금과 세금이 훨씬 부담스럽다.. 아껴쓰면 생계비는 분명 줄어 드는데 연금과 세금은그럴리 없다. 그래서 만 61세 의무 노역을 벗어날 재간이 없다.
딱딱 따지지 못하는 것은 내가 똑똑치 못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받을 상처를 미리 헤아리기 때문이다. 똑부러지는 당신은 나의 친구가 아니다. 나의 친구는 상처주기보단 상처받는 사람들이고 이익을 다투기보단 내가 조금 손해보는게 편한 사람들이다..
약자의 항변엔 이유가 있다. 당신이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면 그 이유를 이해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해하려는 노력보다 유별나다고 몰아부치는 것이 더 큰 폭력이다.
어떤 세대든 짊어져야 했던 당대의 고통이 있었다. 그 고통의 총량이 지금 세대보다 결코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시간 노동이 문제라는 진단은 틀렸다. 대한민국의 문제는 일을 너무 안한다는 것이다. 일을 안해도 못자르니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후안무치했다. 반면 이 정부는 참 거칠다...
노동친화적 정책이라기보단 직장 근로자 친화 정책이라고 보는게 맞다. 자영업자들에겐 이 정부가 더 고통스럽다.
돌쇄   6.27
오늘 브레인 테크 둘 째 날로 기준 전환을 시도해 본다. 하잖은 것 들 생각지 않고 시너지를 나타내겠다.
우희   6.23
무슨 꿈일까?ㅎㅎ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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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단상들 (이재용+블랙하우스+미스터 선샤인)   2018
  hit : 131 , 2018-07-10 09:21 (화)


1.
새벽에 한마디 꼭 해야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이 만나 덕담 나눈걸 가지고 '노무현처럼 삼성과 손잡은 문재인'이라고 힐난하는 진보쪽 분들. 다시 말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지배권력은 바뀌지 않았어요. 단적인 경우가 작금의 국회 법사위 갑질사건입니다. 지난 1년반동안 문재인 정권의 개혁법안들, 단 1건도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법사위 길목을 막고 서서 삥만 뜯었지요. 그럼에도 법사위원장 자리 갖고 흥정하고 있어요. 여당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갖고 있어야 하는데 안그러면 국회의장 자리를 달라나 뭐라나. 그런데 만약, 더불어 민주당이 그랬다면 세상 조용했을까요? 그렇습니다. 아직까진 '스피커'가 저들쪽이 더 커요. 훨씬 더. 남북정상회담이후 북미정상회담까지.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고 들은것들도 조작하는 세력입니다. 양승태건도 그렇고. 며칠전 터진 기무사 쿠데타건도 그렇고. 건건이 어마어마한 사건인데 세상이 너무 조용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삼성같은 초거대 악과 전면전을 치룰만큼 우리가 크지도 않구요.

2.
SBS <블랙하우스>가 폐지된다고 한다.
김어준은 여전히 유효하다.
상업방송사 입장에서도 돈이 된다면 
화제가 클수록 유리한데, 아무래도 
삼성의 입김이 작용한거 같다.
(다시 광고줄테니 그 사람 잘라라)
SBS는 어찌할줄 모르다가 결국 손에서 놓기로..
삼성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방송국이 있을까?
사실 그동안 김어준을 이용한 SBS의 실험이었다.
그러니...그래도! <블랙하우스>같은 실험, 
여기서 중단되지 않길 바란다.

3.
tvN<미스터 선샤인>에서 가장 마음에 거슬리는 거 하나. 대원군에 대한 해석. 배우 최종원님이 묘사하는 흥선대원군의 느낌이 전형적인 '악당'의 포스라... 시대착오적인 독불장군이긴 해도, 그는 나라의 중심을 우선시했던 보수주의자였다. 그런 인물을 간신배와 놀아나는 악당같이 그려놔서... 살짝 어라? 하는 느낌. 사실 그 외에도, '신미양요'가 1877년 6월로 알고 있는데 들판이 황금빛 들판 화면에 겨울이 얼마 안남았다는 대사가 나오고, 미국을 미리견이라 했다가 미국이라 했다가 통일성도 없고, 당시 성조기도 아직 50개 주가 되기 전이라 별 갯수가 달라 현재의 모양가 다르고.... 고증을 따지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것 같다. 그냥 '천하의 김은숙'도 못하는 게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기로..ㅎㅎ

4,
좀 더 삶을 단조롭게 만들어야겠다.
뇌의 신경들이 자꾸 밖으로 나간다.
밖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차단해야
내 안을 제대로 들여다 볼수 있다.
당분간 뉴스와 페이스북을 끊어야겠다.
아, 아니 줄여야....겠다.












회사 생활이 힘들어도...   강짱이좋다
  hit : 51 , 2018-07-11 01:58 (수)


회사생활이 아무리 힘들어도
피곤한 하루가 계속된다고
해도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왜냐면 그곳은 슈퍼마켓이고
그곳에서 내가 원하는것을
사먹고 일을할수가 있으니까
그것때문에 기운을 차릴수
있으니까 그리고 곧있으면
8월이 다가오고 썸머스쿨을
기대하면서 웃을수가 있으니까
말이다.
세상은 다똑같이 않다.
그래서 살아가는 모습도 여러가지다.
다양한 모습속에서도 행복을 만들어
가는 모습들도 다양하다.
행복해서 진짜 즐거워서 웃고싶다.
억지로 웃는다고 억지로 행복한척
하는것은 너무나 싫다.












별 일 아닐지도   이런느낌
  hit : 107 , 2018-07-11 17:57 (수)



오랜만에 소꿉친구를 만났다.
함께 밥을 먹고 쇼핑센터를 돌아다녔다.
연보라색 티셔츠를 샀다.
잃어버렸던 색감을 찾은걸까.
지난 겨울부터 내 옷장은 검은색, 흰색, 회색 일색이었다.
취향이 깔끔해진 것, 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랜만에 보라색, 분홍색이 더해지니 신이 났다.
그저 여유가 없어 옷을 사지 못하고 있었던 것 뿐이었나보다.

슬럼프다,
삶에 대한 중대한 고민을 하는 중이다,
우울하다,
등등 그동안의 내 상태를 진지하게 진단하곤 했다.
인생의 허무함, 세상살이의 고단함, 같은 것으로.

하지만 별 거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돈이 없는 것.

인생을 어떻게 살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중이라-
진짜일까.
혼자 심각한 것 아닐까.
가끔 답은 아주 간단하고 나 자신은 사실 별로 그렇게
복잡한 사람이 아닐 때가 있다.
수 년간 진리를 찾아 떠돌았다는 니체,
같은 시기를 맞고 있는 걸까 싶지만
사실은 그냥 돈이 없어서 우울한 것일 수도.

머리 비우고 돈이나 벌어보아야겠다.
방이 어둡다면 그 방 안에 앉아 어둠에 대해 탐구하며
어둠을 어떻게 퍼낼 지 궁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손 뻗어 불만 켜면 될 때가 있다.
지금이 그런 시기는 아닐까.

진짜 고민과 가짜 고민을 구분해야 한다.
질문이 옳아야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볍게 생각해보자.
단순하게.

세상은 복잡해도 나는 의외로 단순할 수도


억지웃음  7.14 이글의 답글달기

올해 초에 자의로 일을 관뒀었는데, 경제적으로 타격이 오니까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요즘에 다시 일 하니까 마음이 구겨진지 펴진지도 모르게
바빠서 달려들어 일만하고 있어요.

몇 달 전에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가장 궁핍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제가 누구에게 손 벌린것도 아닌데...지인이 제 아픈구석을 찌른적이 있어요.
그 때 모멸감이 쑥 올라오더라구요. 설마 그 정도로 내가 돈이 없을까. 그렇게 밖에 안보이나.
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하나...
그 마음, 벅차고 깊은 괴로움, 저도 온전히 겪었네요.
잠시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셨더라도, 마음까지 다치거나 위축되진 말았으면 좋겠어요.
괜찮아질 거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주절주절 말이 많았나봐요 ^^;












 

새로운 아르바이트   사는방식
  hit : 120 , 2018-06-07 19:27 (목)




약 2주 전부터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워홀을 가기로 마음 먹고는 경력을 쌓기 위해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내게 필요한 중요한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곳을 골라서 
몇 군데 이력서를 넣었고 그 중 한 곳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보고 출근하게 되었다.
결과는 정말 잘 구했다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아르바이트 운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어디를 가든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정말 사람들이 좋다.
물론 생각보다 일이 좀 빡세기는 하다.
다른 건 아니고 메뉴 레시피를 다 외워야 한다.
뭐가 들어가는 지, 소스는 뭘로 만드는 지 등등-
하지만 외우는 거야 별 거 아니다.
그냥 시험 본다고 생각하고 외우면 되는 일이고,
중요한 건 사람들인데 사람들이 하나 같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고
자기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바로
많이 알려주고 많이 혼내는 것이다.
그 다음이 많이 알려주고 안 혼내는 것,
그 다음은 안 알려주고 안 혼내는 것,
그리고 마지막이 안 알려주고 혼내는 것.

마지막은 정말 최악이다.
제발 저런 곳만 걸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알바를 구하는데
이번에는 내가 가장 선호하는 곳이 되었다.
바로 전 알바는 안 알려주고 안 혼내는 곳이어서 몸과 마음은 편했지만
별로 배운 게 없었다.
그런데 이번 아르바이트에서는 배울 게 많을 것 같아서 정말 설렌다.

.
.


오늘은 그동안의 어색함이 조금 풀린 날이었다.
몇몇의 친구들과 말도 텄고,
장난도 칠 수 있었다.
배우느라 정신이 없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정말 지난 주까지는 숨막히는 어색함이 있었다.
밥을 먹을 때도 오전에 너무 많은 내용을 들어서 피곤한 탓에 
입 다물고 밥만 먹게 되었었는데
오늘은 여유롭게 이야기하면서 밥을 먹었다.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행복"이 이제 내 안에 있다는 확신.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있기에 이제 내가 가는 곳이 곧 행복이고
어디를 가든 행복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말이다.

그러니 이제 못 갈 곳도, 못 할 것도 없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
.

어제는 우주의 끝을 찾아서, 라는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우주나 물리학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
조금 뜬금없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신기하게도 나는 무슨 예배를 드리거나 할 때보다도
물리학 공부를 할 때 더 감사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오늘 이렇게 아무 일도 없이 아침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기 때문이다.
이 카오틱한 우주에서,
간밤에 아무것도 지구와 충돌하지 않은 채로,
다시 돌고 돌아 태양을 무사히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
그것은 마치 기적과도 같아서,
내 물건들이 내 책상 위에서 떨어져 있지도, 그리고 더 가라앉지도 않은 채로,
알맞게 올려져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기적 같은가.
지구의 중력이 조금만 더 무겁거나,
달의 인력이 조금 더 강해지거나,
지구가 조금 더 빨리 돌거나,
어쨌든 그 수많은 일들 중 무엇 하나만 삐끗, 해도 유지될 수 없는 것들이다.
숨 쉬고, 걸어 다니고,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
그 모든 조건이 오늘도 유지되고 있음에 감사한다.
지금 이 순간이 곧 기적이다.










 

상반기를 보내고 하반기 시작   즐겁고 행복한 2018
  hit : 47 , 2018-07-14 03:29 (토)



 


 

1. 일로, 나 오지랖 그만 부리자

프리로 일을 하다보니 내 기준에서 가끔 난이도가 쉬운 일은 서비스로 도와주고는 하는데..
3 줄 짜리 매일 일기를 간단하게 쓰다보니 어느 초점에서 일적으로 내가 화가 나는지 파악이 됐다.
내가 원해서 베푸는 선의는 괜찮지만, 그 선의를 넘어 상대가 나에게 자신의 위치를 사용해
수정이나 변경을 요구할 때. 그럴 때 화가난다. 으아... 내가 매를 벌었지. 내가 내 일만 늘렸다.
피곤을 배로 번다. 작든 크든 베푼 선의가 중요 한게 아니라 돈과 연결된 모든 일은 '결과론적'인가보다.
내 일 말고 남의 일로 오지랖 그만 부려서 화내거나 피곤해 말자. 심신을 relax.


 


 

2.

힘든 순간을 지나보내는 것. 견딘다고 하지 않겠다. 보낸다고 해야지..
아무튼 잔인한 5월이 지나고 6월부터 추스르고. 이제 다시 멘탈과 마음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사건을 계기로 좀 더 단단하고 강해진 마음으로 지낼 수 있게 됐다.
상대가 하는 이야기는 그 상대방이라는것. 내가 아니고 그 사람 이야기라는 것. 그사람의 삶,
그 사람의 가치관. 그러니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그냥 그 자체일 뿐. 그러한 현상과 사실이 있었다는 것 정도만? 인지하면 될 것 같다. 날 선 이야기는 끌어안아 피 흘릴 필요가 없다는 얘기.
항상 마음에 또 새기고 새기자 " 나를 온전히 위하는 건 나 뿐" 이라는 걸.
누구도 100%나만큼 나를 위하고 사랑해 줄 수 없다. 누가 뭐라든. 그게 뭐????


 


 

3.
내가 가장 경계할 것은 '게으름'
스스로에게 가장 경계할 것은 게으름이다. 7월에는 진짜 열심히 살았다.
무기력함도 떨쳐내고, 시간 쪼개가며 투잡,쓰리잡 하고. 내가 봐도 기특.
부지런해지자. 부지런하게 살자.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


 

4.
경제습관을 위해 노력하자. 사실 경제관념이 투철하지 않았고,그 동안 돈을 모으는걸 잘 못했다...
투자도 분산해서 정해진 금액만 하고, 나머지 금액은 새어나가지 않게. 만약을 위해, 미래의 행복을 위해
여행이나 여가를 위한 돈을 저축하자. 벌면 이상하게 또 그만큼 새어나가서. 경제습관은 항상 주의해야 할 복병이다. 작년엔 못 모았지만. 올해는 두둑하게 모으자!


 

 

5.
이번에 인테리어 변경하면서 많이 버렸는데도 아직도 꽤나 버릴게 있다.
감당이 안되는건 다 버리자.
버려서 홀가분하게 살자.


 


 6.
운동 시작하자.
다음주부터 운동 꼭 시작하자. 스스로에 대한 투자.

 













올 해의 첫 일기   즐겁고 행복한 2018
  hit : 240 , 2018-02-21 22:41 (수)



 

올 해의 첫 일기

이제는 안다. 20대 내내 불같이 화르륵 달려온 나는.
원하는 대로 다 되는 줄 알았던 세상이
내 뜻대로만 순순히 넘어가 주지 않는다는 것도

순수한 마음으로만 살기에 세상은 팍팍하고
꿈만 쫓기에 , 꿈을 쫓다가 내가 쫓길 수도 있다는 것도,

지난해에는 배고픈 꿈을 지속하기 위해 일년 가까이 투잡을 했는데
정부 돈으로 운용하는 사업인데도 최저임금을 뛰어넘는 착취와 사적인 업무가 계속 있어서 


버티고 버티다가 그만둔다고 하니까 나에게 어마어마한 모욕적인 얘기를 하더라

보통 능력좋은 사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잡을 땐 회유책을 쓰지 공격하지 않지 않나...?


"지금 개인적으로 하는 일로 이만큼 벌기 어렵지 않냐"고

아마 세상살면서 가장 치욕적이고 모욕적인 말이 아닐까
대체 그런 말은 어디서 배우는 걸까? 그렇다고 본인이 부자도 아니고 평탄한 삶도 아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땐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훗날 내가 성공해서 강연을 하게 된다면 당신의 에피소드를 공개적으로 털어주지

그리고 또다른 하나, 대체 어디가 밑바닥이길래 이제 치고 올라갈 떄도 됐지 않나...?

 

어쨌든 그렇게 시건방지고 치욕스러운 얘기를 들었다.
내 마음속에 여전히 비수처럼 꽂혀 있고, 나의 분노의 원동력이자 수치심의 근원이 된 말이다..
그래봤자 나만 손해니까 언제든 털어내야 하는 말이지만, 그렇게 빨리 그리고 쉽게 잊혀지지는 않는 말이었다.



 

어쩌면 현실과 타협하면서 내 일을 할 지도 모르겠다.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으니.
주변의 격려와 , 그리고 나의 가능성을 봐주는 이들이 있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만 세상살이가 이루어지는 건 아니니까.


내가 아무리 자신있고 잘났고, 설사 내 것이 정말 최고라고 해도
그 대단하고 잘난 '운' 도 있어야 하고, '시기'도 있어야하고, 내 '실력'도 있어야 하고
삼박자가 다 잘 맞아야 흐름이라는 걸 주도할 수 있을테니.


알고 있다. 아직 그러기에 나의 '것'들은 많이 연약하고, 작은 날갯짓 이라는 걸.
그렇지만 다르게 살아간다고 해서, 또 내가 원하는 걸 같이 가져간다고 해서 나쁘다는 게 아닌 것도 알고 있다.


 

어찌 보면 심플하지 않은 행보일 수 있으나

그저 지금 바라는 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지인들이 행복하길, 평안하길, 즐겁기를.

그리고 내 꿈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생겨서, 내 것이 사랑받고 널리널리 알려지기를.


向月  2.21 이글의 답글달기

많이많이 응원할께요. 내 얘기같아서 더더더더.
운과 시기를 놓치지않게 언제나 준비된 자세로 실력을 쌓으면서, 때가 오면 우리 훨훨 날아요.

억지웃음  3.8 이글의 답글달기

감사합니다. 꼭 날고 싶어요. 날고 말꺼에요.
같이 힘내요~!!!










 

Overthinking - 절전 모드   사는방식
  hit : 68 , 2018-07-14 14:19 (토)



불과 얼마 전에 언어로 하는 생각을 줄이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일기를 써서 올렸었는데,
새삼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긴장의 끈을 늦추어도 곧장 언어로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가령,
오늘은 그냥 덥다,
정도면 충분한데-

나의 손은 이미
날씨가 나를 무력하게 만드는가
혹은 나는 그냥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건가,
라고 일기를 적고 있었다.
이래놓고 에어컨 바람 쐬면 또 금방 
'아 신난다'하겠지.

성찰이나 사고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이 진짜로 내가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주변에 의해 촉발된 것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마치 내가 이 커피가 먹고 싶은 건지
아니면 5분 전에 지하철에서 보고 잊어버린 광고가
커피를 먹고 싶게 만든 것인지 구분해야 하는 것처럼.


.
.

어제 좋은 문구를 하나 보았다.
You don't have to control your thoughts.
You just have to stop letting them control you.
- Dan Millman

자신의 모든 생각을 통제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 생각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뿐이다.
- 댄 밀맨

맞는 말이다.
조금만 여유로워지거나 할 일이 없으면
나는 나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한다.
우리의 뇌는 절전 모드가 없는 모양이다.
잠이 들면 꺼지고 일어나면 켜지는 기능은 있는데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 잠시 쉬는 절전 모드가 없다는 말이다.

명상은 바로 언제든지 이 절전모드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연습 아닐까.
요즘은 생각이 꼬리를 물면 마음 속으로 '0'을 되뇌인다.
이것 저것으로 연습해봤는데
0이 제일 잘 되는 것 같다.


.
.

그리고 환경 셋팅을 좀 다시해야겠다.
우리 뇌는 같은 자극이 반복되면 그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다.
새로운 것이 가장 흥미롭고 반복되는 것은 지루한 이유다.
지금 내 일상이 다소 반복적이고
별로 변화가 없어서 아마 민감도가 낮아졌을 것이다.
변화들을 이것저것 추가해봐야겠다.

일단 봉사활동을 하나 시작했고
다음 주에는 방 구조를 바꾸고 좀 꾸며보아야지.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새로 구하고 나면 마라톤 연습을 해볼 생각이다.
그 후의 일은 그 때 생각하겠다.
나 자신과의 약속 하나.
아르바이트 구하고 첫 월급 타기 전까지는 앞으로에 대해서 굳이 생각하지 않기.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그저 내게 필요한 조건들을 충족시켜 주면
길을 알아서 찾아나가게 되어있다.
이 간단한 것을 왜 자꾸 까먹고
스스로 통제하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

그만.
정신 차리고.
다음 한 주 동안 할 일은 

아르바이트 구하기
운동하기

딱 이 두 가지 :-) 

다행히 내일 친구랑 강릉여행을 가기로 했으니
생각을 잠시 멈추고 리프레쉬하고 와야지♡










 

어제 생일을 보내고   강짱이좋다
  hit : 49 , 2018-07-15 05:37 (일)


어제 38번째 생일을 보내고 나서
느끼는것은 그래도 축하를 해주고
하는것은 교회에 있는 동생들이라
는 거다.
그리고 그런동생들이 있는교회를
다닐수 있는 내가 너무나도 행복
하다는거고 말이다.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고통스럽다고
이렇게 축복을 받는행복이 있으니까
살아갈수 있는것 같다.
그래서 행복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세월이 흘러도 나이를 먹어도
생일을 축하받는것은 행복하고
좋다.
나혼자서 아무런 축하를 받지못하고
있으면 그 우울하고 쓸쓸한 기분은
차마 말할수 없는 슬픔이다.
하지만 함께있다는것 
나에게 행복을 주는사람들과 함께
있다는것만으로도 나는 좋다.













 

2018 겁나더운 날 난 잘하고있지요?   꽃에게
  hit : 70 , 2018-07-16 22:24 (월)


폭염 폭염 폭염 
이번주 전국 다 폭염
휴대용 선풍기는 필수템,,
냉방병은 물론이고,, 타이레놀도 필수템,,

울트라다이어리 고등학생때 접했던 사이트
어두컴컴한 독서실에 일기가 쓰고 싶어서 앱스토어 뒤져보다
울다를 발견쓰
그냥 혼자쓰는 일기장은 싫었고 
낯선이가 봐주고 코멘트를 남겨주는 그런 일기장. 
어떻게보면 응석부리고싶었던 일기장이었다.

지금도 철도없고 생각없이 살지만
여전히 발전이 덜 된 고등학생때의 내 모습들이 담겨있는 곳이다.

대학입시생때 기록 
그리고 대학교를 적응해나가는 기록
뜨문뜨문있지만..
남겨두어서 다행이다.

여전히 난 새내기고 신입생일줄 알았는데 
이젠 그들에게 고학번이 됐다
여전히 내 뇌는 20살로 멈춰있는데 
왜 난 고학번인거지.. 흠

어릴적 내 전공에 관한 무한한 꿈을 꾸고있을 때 
전공에 관련된 대기업 회사 다큐멘터리를 봤었다.
그 다큐멘터리에 나온 회사는 영화속에 나오는 멋지고 바쁘며 자기 생활에 충실한 커리우먼들이 넘쳐났다.
그런 허망하고 무한한 꿈을 키워가며 전공관련 과를 나오고,
그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대기업의 인턴이 됐다.
그냥 야근이 일상이다.
자기생활은 없었다 회사의 노예일뿐,,,
난 그냥 그들의 시다바리일뿐,,
깨달았다.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정말 싫은 곳이라는 거...

대학교 3학년치고는 인턴을 빨리하는 편이다.
사실 학교다니기싫어서 인턴으로 회피한것도 없지 않아 있다.
근데 진짜 학교가 다니고싶어 죽겠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한번 가지면 갖기 싫고,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건 어릴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버스를 타면서 생각에 잠겼다.
회사에 희생하는 삶은 너무 고되고 짜증난다 실수하는 내 자신이 
그리고 일을 잘해야 내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도 짜증났다. 반대로 실수하면 내 자존감은 무너진다.
별것도 아닌데.. 회사에 목숨받치는 그런 느낌..
그냥 (전공 관련된) 회사 자체가 짜증났다.

그렇다고 자영업 사업을 하기엔 터무니도 없는게 짜증났다.

그냥 출퇴근 시간 딱 정해지고, 단순업무같은 반복적인 업무는 무엇일까
사짜 직업일까 
난 그냥 이과머리는 죽어도 없다.

그럼 9급공무원?
난 내 분수를 안다
공무원 10년해도 될까말까한 대가리와 집중력이다 

돈이 많은게 좋으니까 어두운길을 가봐?..
내 성격이 거지같아서 내가 사람죽이고 감옥에 갈까봐 무섭다 (이건아냐)

진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거다.
정말 정말..
이러다가 학교로 돌아가 학점채우며 졸업하고
취업준비하면서 인턴생활을 반복하고 
원서를 넣고 면접을 준비하게 되지않을까
지금마저도 인턴다니면서 어학공부 자격증 생각하고있는데..

난 만약 마음과 맞는 동반자가 생긴다면
그 동반자와 인생을 함께 꾸려가고싶다. (비혼주의자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살아가게되겠지..

지금 목표에 충실하는게 정답인거같다.
우선 올해까지만 인턴생활 하면서 돈좀 모으고 
내 건강과 가족과의 추억 그리고 내 자신과의 추억을 남기기..
계속 오지않을 미래만 붙잡고 덜덜떨면 뭐하나 
지금이 중요하니까 괜찮아 
잘하고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