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 여행]
우전을 여행하면서 참 많은 것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했던 우전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는데요.
미리 꾹 눌러주세요~
우전에서 유명하다는 양고기국수, 양로미앤(양육면)을 맛봤습니다.
맑은 국수 국물과는 다른
짙은 갈색, 간장색을 띤 국수는
처음 봤을때는 참 많이 당황스러웠는데요.
짜지 않을까 비리지 않을까
입맛에 안맞으면 어쩔까 싶었는데,
걱정은 잠시,
양고기국수를 흡입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있었네요.
요건~ 소고기국수랍니다.
마치 소고기 장조림국물에 면을 풀어놓은 느낌이죠?
야채도 들어간 것이라곤 파가 전부구요.
정말 단촐하디 단촐한 국수입니다.
맛도 단촐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우전의 전통장을 이용한 그 맛이랍니다.
메뉴판이랍니다.
딱 세가지 면만 팔고 있어요.
여기는 국수전문점이에요 ^^
소고기국수(우육면)와 양고기 국수(양육면)를 시켰는데요.
나무젓가락이 참 굵죠...
어느 쪽이 손잡이인지 헷갈립니다.
위, 아래 굵기가 똑같더라구요.
어느쪽으로 먹든 똑같다는 것~
물 대신 나온 백국화차와 소고기국수.
느끼함을 잡아주는 백국화차,
언제 어디서 마시든 참 맛있어요.
차가 좀 달콤하고 깔끔한 느낌이랄까요.
이게 바로 양고기국수입니다.
양고기가 통째로 들어갔어요.
정말 크죠. ㅎ
짙은 장색깔이 그대로 묻어나네요.
소고기국수보다 양고기 국수가 기름기가 좀 더 있더라구요.
소고기국수든 양고기국수든
국물 색깔이 똑같지만,
맛은 다릅니다.
양고기와 소고기 맛의 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차이가 큰 맛이었습니다.
소고기 국수는 짠맛이 좀 덜했고,
양고기국수는 짜다고 하기보다는 장이 좀 더 진하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면은 생면을 썼구요.
이렇게 보니 꼭 짜장면에 양고기를 얹은 것 같군요.
색이 이렇다고 해서 춘장맛은 아니었고요,
우전 전통 장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랍니다.
이 맛을 글로 표현할 수 없기에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국수집은 식사시간 외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우전에서 꼭 먹어야할 게 양고기도 한데요,
이렇게 국수로 즐기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점심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먹은 양고기 국수는
한그릇을 뚝딱 비울 정도로 개운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실내보다는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강가의 정취를 느끼면서
양고기국수를 즐기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
아무래도 답답한 실내보다는 밖이 좋죠 ㅎ
우전에서 꼭 맛봐야할 양고기,
우전 전통장과 어우러진 국수로 즐겨보았습니다.
중국 여행하면서 여러 국수를 먹어보았지만
개운한 장맛을 국수로 맛보긴 처음이었어요.
진한 갈색의 국물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맛을 본 순간 언제 당황했냐는듯 후루룩 국수를 먹어버리고 말았다죠.
전통이 담긴 국수,
우전의 명물이 될만했습니다.
물론 국수에 들어가는 장은
이곳 장공장에서 만든 장이겠죠 ^^
추천 꾹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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