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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몇가지 변경사항들이 있습니다. [10] (6.1) ㆍ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기에 대하여.. [5] (1.8) ㆍ다크테마 관련 공지사항입니다. [10] (17.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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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ce 1999 】 전체일기수 : 476,867 회원님수 : 46,903 지난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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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 목 | 작성자 | 조회 | 작성일 |
24929 | 두마리 토끼잡기. | 투명 | 60 | 11.29 |
24928 | 사람이 먼저다. | 스즈 | 99 | 11.27 |
24927 | 내인생은 [1] | 투명 | 96 | 11.27 |
24926 | 정도경영 신고 후- [1] | 도란 | 94 | 11.26 |
24925 | 내 첫사랑은 짝사랑이었다. | 정아걱정마 | 89 | 11.26 |
24924 | 오늘 느낀 것들 [2] | 유지경성 | 87 | 11.26 |
24923 | 성공한 꼰대의 조언을 듣지 말아라. 인생은 개썅마이웨이이다. [1] | 투명 | 125 | 11.25 |
24922 | 관계 | 李하나 | 81 | 11.24 |
24921 | 워킹데드 [2] | 李하나 | 177 | 11.20 |
24920 | 울다 어플 다운 안되나요?..? [4] | 투명 | 192 | 11.20 |
24919 | 인생은 그런 것 [1] | carol | 136 | 11.20 |
24918 | 안좋은 감정을 이겨내는 방법 [2] | 정아걱정마 | 141 | 11.19 |
24917 | 나의 노래 | 투명 | 102 | 11.18 |
24916 | 공포와 소통하기 [2] | 李하나 | 150 | 11.17 |
24915 | 3가지 습관 고치기 [4] | 李하나 | 160 | 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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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습관 고치기 │ 사는방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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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울다 꿈 목록에는 이 두 가지가 적혀 있다. - 행복한 성생활 하기 - 사랑하기 그리고 표현하기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인생을 이런 가치들만 바라보고 살았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었겠는가. 날마다 내적으로 성장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꿈을 이뤄가는 맛이 있었다. 먹고 사는 문제는 까맣게 잊은 채. 바보 같았음을 인정한다. 덕분에 문제가 더 어려워졌음도 인정한다. 내가 늘 맞닥뜨리는 문제이다. 늘 미리 하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에, 혹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고 나서 수습하느라고 애를 먹는다. 이건 반드시 고쳐야 하는 습관이다. 반드시 고쳐야 하는 습관 두 가지 더. 싫은 일은 죽어도 못하고 금방 그만두는 습관. 무언가를 하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하는 습관. 이 두 가지를 반드시 고치고 싶다. 아니, 고칠 것이다. 나는 고치고자 하면 고쳤기에 이 세 가지도 반드시 고칠 것이다. . . 1. 미루었다가 급하게 하는 습관 - 왜 미루는가? 나 자신의 의지를 믿는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집중해서 빨리 하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믿지 말자. 오로지 나의 과거 행적을 믿자. 나는 마지막 순간이 됐다고 폭풍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매몰비용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냥 놔버린다. 그러니 모든 계획 및 시간 예측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하기. 남과의 약속 시간은 그렇게 잘 지키면서 왜 스스로 해야 할 일은 이렇게 미루는 지 모르겠다. 똑같은 측정 방법을 사용하자. 나와의 약속을 남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기. 내 일을 남 일이라고 생각하기. 만약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었어도 이렇게 미룰 것인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몇 시간이 걸려도 늦는 법이 없다. 최소 10분 전, 보통은 30분 전에는 도착한다. 멀수록 더 빨리 간다. 그러니까 나의 일도 남 일 같이! 2. 싫은 일은 금방 그만두는 습관 -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 쉽게 그만 둔다. 그만두는 것에 별 부담을 느끼지 않고 매몰비용을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 이미 들어간 시간이 아까워 필요치 않는 일을 계속한다면 그게 더 큰 낭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좀 버텨봐... 한 번 시작한 일은 끝을 보자. 괴롭더라도. 잘 시작한 일은 경험이 되지만, 잘 끝낸 일은 경력이 된다고 했다. 나는 끝을 잘 못 내는 경우가 많다. 잘 마무리 짓는 사람이 되자! Don't burn the bridge behind you. 그래서 일과 일, 사람과 사람이 점처럼 이어질 수 있도록. 3. 무언가를 하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하는 습관 - 나는 생각이 지나치게 많다. 성격이 그렇다기보다는 상황이 그런 거겠지. 물건을 살 때도 생각이 많다. 돈이 별로 없으니 신중히 써야하기 때문이다. 사려고 마음 먹지 않은 물건을 갑자기 사는 경우는 별로 없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일단 돌아선다. 며칠 내내 사고 싶은 마음이 가시지 않으면 그 때 가서야 산다. 몇 달 내내 마음에 품고 있는 경우도 있다. 친구들은 쇼핑을 가면 즉흥적으로 물건을 사는 경우도 많다. 나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소비의 측면에서는 좋지만, 가끔은 이런 습관이 다른 일에까지 영향을 주어서 다른 일을 할 때도 좀 뜸을 들이는 습관이 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파악하고 생각하고 검토하려 하기 때문이다. 역시 인생에 가진 자원이 별로 없으므로 선택 하나 하나에 걸린 무게가 크기 때문이리라. 누군가 그랬다. 자신이 물건을 꼼꼼하게 살피고 구매하는 이유는 소비에 실패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큰 맘 먹고 샀는데 맞지 않거나 쓸 수 없으면 다시 그 물건을 살 수 없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도 실패할 여유가 별로 없는 게 사실이다. 이런 보수적인 결정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정말 사야 할 것이 생겼을 때 돈을 갖고 있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요즘엔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바로바로 사려고 노력 중이다. 이것저것 사봐야 나한테 맞는 게 뭔지도 알 수 있고 그걸 생각하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도 줄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정말 쓸데 없는 게 아닌 이상 필요하면 바로바로 시킨다. 생각을 좀 줄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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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소통하기 │ 사는방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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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을 할 때나 번지점프를 할 때 무서운 이유는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을까봐, 나를 지키려고 공포가 나를 말리기 때문이다. 죽지 말라고. 그러면 나는 이야기한다. 괜찮아, 안 죽어. 시드니에 있는 동물원에 가서 공중 장애물을 건너는 체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그랬다. 그냥 입으로 "응, 괜찮아. 안 떨어져."를 연발하면서 갔던 것 같다. 나의 몸이 원하는 것은 나의 안전, 이다. 그러니까 공포는 누구보다도 착한 것이다. 사랑둥이랄까. 나를 지키기 위해 가장 열심이잖은가. 그러니 공포가 다가오면 밀어내거나 부정할 것이 아니라 소통하면 된다. 뛰어내리고자 하는 쪽과 뛰지 않기를 바라는 쪽, 둘은 굳이 싸울 필요가 없고 합의하면 된다. 공포가 원하는 건 안전에 대한 확신이다. 죽지 않는다는 확신. 뛰고 싶은 쪽도 쾌락을 위해 뛰고 싶은 것이지 죽고 싶은 건 아니다. 서로 그 부분에 동의를 하고 나면 손을 잡기 쉬워진다. 공포 쪽이 언제나 좀 더 극성맞은 편인데, 어떻게든 나를 말리려고 논리보다는 감정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나는 보통 우리 엄마라고 생각하고 안심시키곤 한다. 내가 텍사스에 갈 때 총 맞을까 걱정하는 엄마에게 거기도 다 사람사는 곳이라고 안심시켰던 것처럼, 내가 여기서 뛰어내려 익사하지는 않을까 두려워하는 공포를 괜찮아, 사람들이 나 뛰어내리는 거 보고 있으니까 건져줄 거야, 라고 안심시키는 것. 두려움을 '느껴야만 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걱정되니 하지 말라고 말리는 "누군가", 라고 대상화하면 좀 쉽다. . . 필리핀의 한 마을에서 오래 된 흔들다리를 건넌 적이 있었다. 꽤나 낡아보였고 현지인들조차도 건너는 것을 만류했으나 인솔자가 시간 상의 이유로 지름길인 이 다리를 건너기로 결정했다. 바로 밑은 강이었다. 꽤나 위험했고 무서웠으나 동시에 생각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설마 죽기야 하겠는가. 누구 하나라도 익사하기 전에 건져주겠지. 그리고 굳이 내가 건너갈 때 무너질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무너진다 한들 최악의 상황은 물에 빠져 허우적대며 물을 먹는 거겠지. 그러고 한 오 분쯤 있으면 뭍으로 끌어올려져 있을 것이니 인생에 크게 해가 되는 건 없을 것이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배낭끈은 풀어놓고 가라앉지 않기 위해, 다리가 끊어지면 배낭은 풀어던지자.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흔들다리를 건넜다. 다리는 끊어지지 않았다. . . 사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실패가 두려운 것은 열등한 마음이 아니다. 약한 것도 아니고, 무능한 것도 아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큰 나머지 나를 보호하려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나무라지 말자. 내가 그렇게 걱정되니- 걱정해줘서 고맙다, 고 인사하고 안심시키면 그만이다. 괜찮아, 안 죽어. 그리고 공포를 꼭 안아주면서 함께 뛰어내리면 된다. 공포는 내가 지켜줘야 하는 가녀린 친구이자, 나를 누구보다도 걱정해주는 사랑둥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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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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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 나의 노래는 너의 기쁨 너의 노래는 나의 즐거움 너의 노래와 나의 노래가 서로 함께 행복을 노래하네 나의 노래와 너의 노래가 서로 함께 사랑을 노래하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설레는 마음으로 나의 노래는 희망을 노래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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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감정을 이겨내는 방법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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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감정을 이겨내는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감정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것. 벗어나고 피하려고 발버둥칠수록,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더 괴롭고 우울해질 뿐이다. 내가 가진 괴로움을 인정하고, 정면으로 마주한다. 심호흡을 하며 내 의식의 흐름과, 그로 인한 오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차분하게 살펴본다. 그리고 아픔을 거부하지 않고 온전하게 받아들인다. 그렇게 괴로움을 인정하고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때,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고 가엾게 여겨 사랑할 수 있다. 그 때 비로소 조금씩 적응하고 차분해짐으로써, 고개를 들어 앞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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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그런 것 │ 일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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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상처받는 일들이 정말 무수히 많다. 상처를 받을 때, 또 상처를 줄 때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슬프지만, 또 그럭저럭 받아들이게 된다. 달라진 것은, "인생이 원래 이런건가?" 라는 자문대신 "인생은 원래 그런거야" 라고 자답하게 된 것 쯤이랄까. 또 인간관계에서 아주 조금 나아진 것은 대부분의 타인은 거울속에 있는 나와 같아서 내가 아끼고 존중하는 사람은 그 역시도 나를 아끼고 존중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내가 아끼고 존중했는데도 나를 그렇게 대해주지 않는 사람을 그만 놓아버리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에너지와 슬픔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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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어플 다운 안되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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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폰버꿔서 구글플레이서 받으려는데 없네융 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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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 사는방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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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티비를 새로 바꿨는데 넷플릭스 플레이를 지원해줘서 동생과 함께 티비로 워킹데드를 보기 시작했다. 시즌 3에 들어섰는데, 원래 징그러운 걸 잘 못보지만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자꾸 보다보니 익숙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시즌 초반은 좀 옛날이어서 그런가 분장이 좀 귀엽기도 하고- 내장이나 피 같은 건 좀 징그럽지만 그냥 만든 거라고 생각하니까 괜찮다. 어쨌든, 워킹데드를 보니 좋은 점은 첫 째는 글렌이 귀엽다는 것이고 (스티븐 연을 좋아하면서도 정작 워킹데드는 못 보고 있었는데 이제 여한이 없다) 둘째는 사람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 나도 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저렇게 극한 상황에서도 살려고 노력하는데 말이다. 아무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살아남고자 노력하는 릭을 보면서 의지를 배웠다. 물론 시즌이 거듭될 수록 다들 생존 본능만 남아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어쨌든 머리는 비우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살만 하니까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그냥 비우고 나가서 얻어 터지든 살아남든 해야지 :) 셋째는, 뇌가 정보를 해석하는 방식이 느껴져서 재밌었다. 며칠째 하루 몇 시간씩 워킹데드를 보고 있는데, 좀비들이 내는 특유의 소리가 있다. 뭔가 크아아악 하는 소리가 있는데- 오늘 우리집 음식물 분쇄기에서 나는 소리가 좀비들이 내는 소리로 들리는 것이었다. 전에는 한 번도 그렇게 들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분쇄가 끝날 때까지 워커 소리로 들렸다. 역시 뇌는 새로운 정보를 익숙한 정보에 기반해서 해석한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좋은 말을 많이 들으면 모든 말이 좋은 쪽으로 들리는 경향이 있고 나쁜 말을 많이 들으면 모든 말이 나쁜 쪽으로 들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세상이 좋게 보이고 나쁜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세상이 나쁘게 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객관적으로 판단하면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뇌라는 장기는 그런 조직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언제나 감각의 해석에는 한계가 있으며 객관적일 수만은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늘 깨어있고 의심하면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원하는 생각 방식이 있다면 의식적으로라도 거기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원한다면 긍정적인 말을 자주 듣고 긍정적인 글을 자주 읽는 것이다. 차분한 마음을 원한다면 환경을 차분하게 하고.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환경부터 평가해볼 수 있도록. . . 아무튼 워킹데드 덕분인지는 몰라도 의지가 조금 생겼다. 1년 정도 새로운 시도가 두려웠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냥 될 대로 되라지, 하는 심정이다. 인생 망하면 어떤가, 망하면 그 다음에 뭔가를 해내서 안 망한 인생으로 만들면 그만이다. 예전의 내 마음 가짐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아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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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사는방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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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작은 소란이 있었다. 원래는 6시 반이면 칼같이 퇴근하던 엄마가 8시가 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다.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해봐도 받질 않았다. 아빠와 할머니에게까지 전화를 했으나 엄마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걱정이 되던 찰나, 9시가 넘어서 전화가 왔다. 친구들과 밥을 먹고 있다고. 별 일이 없으니 다행이었으나, 동생이 아빠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엄마가 성을 낸 모양이었다. 원래 아빠는 늦게 들어오셔서 엄마가 조용히 친구들과 놀고 오려고 했던 것인데, 동생이 전화를 하는 바람에 알아버렸다는 것이다. 동생은 또 엄마가 짜증을 내서 덩달아 짜증이 나버렸다. 10시 쯤 엄마가 돌아오자 아빠와 엄마, 그리고 동생은 각자의 이유로 짜증이 나 있었다. 소란이 좀 이는 듯 하더니 동생이 엄마에게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아마 많이 답답했던 모양이다. 오늘 일어난 일과 상관 없는 속에 있는 이야기까지 짜증에 섞여 나오길래 그냥 두면 괜한 스파크가 튀길 것 같아 동생과 엄마 사이에서 중재를 했다. 별 일이 아닌데 각자의 이유로 각자 다른 지점에서 난 짜증을 굳이 내지 않아도 되는 상대에게 내고 있는 것이 보였기 때문에. 엄마는 아빠에게 짜증이 났고 (통화로 무슨 대화를 한 모양인데 신경에 거슬리는 말을 들은 모양) 그 짜증을 동생에게 전화로 풀었고 동생은 그 말을 듣고 짜증이 났고 어쨌든 서로 그렇게 짜증이 돌고 돌았다. 아무튼 언성을 크게 높이는 일 없이 지나갔다. . . 그리고 나는 내가 좀 달라졌음이 느껴졌다. 전 같으면 이런 감정 다툼 정도는 모른 체 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알아서 하라지, 내 일 아닌데, 하면서. 아마 엄마와 친아빠가 큰 싸움을 잦게 벌이던 시절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았다. 그 때는 도대체 둘이 왜 싸우는 지 알 수도 없었고 어린 내가 말리기에도 판이 너무 컸기 때문에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거나, 욕설과 폭력이 난무했다. 뭔가 날아다니거나 깨지거나, 흉기가 등장하기도 했고.) 그저 귀를 막고서 '나랑 상관 없는 일이다'를 중얼거리는 게 고작이었다. 그게 버릇이 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엄마 말도 듣고 동생 말도 들으면서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 그 점이 정말 기뻤다. 나도 변했구나. 변하고 있구나. 한동안 앞이 안 보이고 내가 세상 가진 게 없어서 서럽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이 정도로 변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킹 데드를 본 게 영향을 준 것 같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이 정말 뭐하러 저러나 싶을 정도로 서로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대화를 많이 하는데 그 모든 것들이 현실감이 넘쳐서 아 저렇게도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구나, 사랑하는 사이끼리는 저런 대화와 행동을 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 드라마를 볼 때와는 좀 느낌이 달랐다. 한국 드라마는 뭐랄까, 정말 드라마틱한 행동들을 한다. 대사도, 행동도 극적이거나 과장됐다. 하지만 워킹데드는 다르다. 정말, 정말 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 혹은 내 앞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감정, 행동들이 엮여 나온다. 며칠 째 헤어나오지 못 하는 이유는 스릴 넘치는 스토리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잘 살아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 . 아무튼, 일주일 동안 누워서 드라마만 봤다고 조금 반성하고 있었는데 그리 헛된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제는 관계에 조금 자신이 생겼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깊은 관계, 사랑을 나누는 관계, 더 관심을 가지는 관계,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성공한 꼰대의 조언을 듣지 말아라. 인생은 개썅마이웨이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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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꼰대의 조언을 듣지 말아라. 인생은 개썅마이웨이이다. 공부든 일이든 사랑이든 인생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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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느낀 것들 │ ㅇ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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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힘든 일이 있었다 열두시간씩 주5일 야간근무를 한다는게 생각했던것만큼 몸이 따라주질 못하는 것 같다 워낙 체력이 약한 편이었는데 돈 욕심때문에 무리하게 선뜻 일을 시작한 것 같다 얼마안가서 체력이 바닥나서 요즘은 매일이 버겁다 사람때문에 힘든 부분도 생겼다 그게 너무 힘들다 최근에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고 느낀게 있어서 지금 이 일기에 다 적으려고 일기장을 켰는데 막상 일기를 쓰기 시작하니 갑자기 모든게 귀찮아진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지금 느꼈던 감정들도 다시 무뎌질텐데 의미가 있을까 모르겠다 지금은 모든게 귀찮고 그냥 하루왠종일 쉬고싶다 난 하루에 감정이 수십번 왔다갔다한다 참 피곤하게 사는 스타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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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짝사랑이었다.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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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짝사랑이었다.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는데 발랄한 모습에 좋아했다. 수능이 끝나고 용기내어 한번 고백했었는데, 그냥 친한 친구로 지내자며 시원하게 까였었지ㅋㅋㅋ 근데 바보같으리만치 순수했던 나는, 친구로 지내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다짐하면서 정말 잘해줬다ㅎ 마침 제가 다니는 대학교와 그녀의 집이 같은 지역이었기에, 거의 1주에 한번씩은 항상 같이 놀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하루는 학교축제가서 술 먹다가 둘 다 만취한 적이 있었는데, 잘 걷지도 못할 정도로 비틀거리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겨우겨우 업어서 집앞으로 데려갔고, 술이 깰 때까지 집앞에 벤치에서 같이 있어주다가 어머님 불러서 들여보내주고 찜질방에 가서 잤다. 벤치에 있을 때 내 무릎에 누워서 눈감고 쉬는 걸 바라보면서, 그리고 찜질방으로 들어와 화장실 변기에 토하면서 짝사랑의 서러움에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을 삼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ㅎ 그 일로 조금 감동을 받았는지 그녀도 나에게 조금씩 의지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친구와 연인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유지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군대를 가게 되었다. 그리고 전역하고 나선 나도 본격적으로 바쁘게 생활하고 그녀도 교환학생을 가느라 자주 보지 못했고, 무엇보다 내게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정리되었다. 그리고 몇년 뒤, 그녀는 교환학생 중에 만난 캐나다 사람과 결혼해서 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청첩장을 주면서 결혼식에 꼭 와줬음 좋겠다고 했는데, 고민끝에 결국 가지 못했다. 결혼식 날짜가 하필 2차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괜히 마음이 흔들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카톡으로 축의금이라도 보내주겠다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 했지만, 정말 괜찮고 꼭 시험에 합격하길 바란다며 대화가 정리되었다. 몇년동안을 이어온 그녀와 나의 관계는,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뭔가 정말 오래전 일 같은데... 생각해보니 불과 작년이네ㅎ 그 동안에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서 그런가... 마음속의 말을 못꺼내고 속으로만 앓던, 참으로 서툴렀지만 순수했던 그 때가 딱 11월 이맘때였다. 이제와서 굳이 연락을 하진 않을거지만,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하긴 하다. 그녀는 잘 지내고 있을까. |
정도경영 신고 후- │ 순간의 기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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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10일_진급 대상자 교육 7월 26일_진급 시험 8월 11일_정도경영 신고 8월 17일_진급자 발표 (진급o) 마이웨이를 신고를 한 날이 8월이었는데 한달이 지나도 별 다른 조치가 없었다. 9월의 끝자락. 마이웨이가 인사과로 조사를 받으러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나름 정도경영 이란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신고자가 나라는 추측으로 진급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진급은 됐다. 마이웨이가 조사를 받을 무렵. 나는. 나의 조장.과 싸우는 일이 생겼다. 매번 내가 해놓은 일을 본인이 처리한 양, 거짓보고를 하기 일쑤였고. 더 심각한 경우는. 본인이 잘못한 일은 나에게 엎어버렸다. 업무 능력도 굉장히 떨어지는 사람이었기에 남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중 어느날. 결국 참고참던 모든게 팡. 하고 터져버렸다. 팀장이 요구하는 업무를 조장은 못한다고 우기고 있었고 그 이야기를 듣고있던 나는. 우리가 해오던 표준과는 다르지만 시험 방식을 바꾸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팀장은 옳지, 그래 도란씨가 해보고 공유 좀 부탁해. 오전 내내 팀장이 시킨 시험을 하고있는데 조장은 똥마려운 개마냥 내 주변을 왔다갔다. 내가 설정한 조건과 경우를 묻는게 찝찝했다. 점심밥을 먹고오니 내가 시험하고있던 샘플들이 다 사라졌다. 아니나 다를까. 조장놈이 훔쳐가서 사진찍고 메일을 쓰고있길래. 수신자에 나도 넣어달라고. 혹은 시험자는 나라고 적어달라니까. 나를 빼고 반장과 팀장을 넣고 메일을 쓰셨네? 반장이 나를 추가하여 회신한 메일을 보고 바로 조장에게 찾아가서 물었다. 왜 나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았냐니까 "그게 뭐가 중요한데," "전 중요해요. 자기가 한 일. 티내는거 싫어하는 사람 어딨어요. 조장님도 좋아하시잖아요." "아~맞나. 그럼 니가 하지 그랬나. 어? " "제가 정리해서 메일쓰려던거 조장님이 가져가셨잖아요." "아이고, 그래 맞나. 니. 참~잘났다. 맞제. 앞으로 니가 다 알아서해라." 미친놈. 조장은 내가 하는 말에 인격적 모욕감을 느꼈다했다. 미친놈. 아무리 생각해도. 몇달이 지났지만 . 다시생각해도 미친놈같다. 다음날 메일이 와있었다. "하기 xxx xxx 시험 관련하여 xxx시험은 김도란 주임이 test를 진행했습니다. 본인의 시험한 항목에 이름이 누락되었다고 강한 이의 제기로 인해 재공지 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씨 진짜. 나의 이름에 볼드처리와 글씨 크기 키운 거. 실화? 흥분한 상태로 메일을 썼는지 내용도 이상하다. 수신자도 가관. to.김도란 cc. 팀장, 반장을 비롯한 스텝들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하... 자기가 일 못하는건 생각못하고. 부끄러운줄알아야지. + 반장이 중국출장으로 공석이었기에 조장이 조회를 섰다. 회사 생활을 하며 이기적인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사회악이니 퇴사하고 자영업을하라는 이야기. 자기가 말하다가도 흥분해서 게거품; 하도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터졌다. 그리고 며칠 뒤 갑작스럽게도 내가 반을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게됐다. 하필 나와 트레이드 되는 분은 그쪽 반에서도 포기한 사람이라 인수인계 할 때 애를 먹었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사람과 얘기를 하는건 벽보고 얘기하는 것보다 답답하다. 감자를 알려주기 전에 기역을 알려줘야하는데. 그래서? 기역이 뭐? 라고 말하고 있으니 원... 개발자와 연구원들은 갑작스런 내 업무배치에 당황해했다. 내가 하던 일을 나 말고는 잘 아는 사람이 없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빡대가리 조장은. 내 업무에 대해 아는것도 없으면서 회의라면 자기가 꼬박꼬박 들어가서는 협력업체의 주식정보나 얻을려고 안달이었으니.. 그 후로 딱 일주일이 지났을 때. 이 조직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있었구나. 라고 이해할수있었다. 나는 제조 부서로 강제 전배를 당했다. 사람들은 쉬쉬하며 나와 친한 동생에게 나에대해 떠봤다. "도란이가 정도경영 신고한거라는데 맞아?" 갑작스럽게 나의 업무를 바꿨고, 더해서는 제조로 전배를 보낸 것은. 익명신고라서 정확히 내가 신고했는지는 알 수 없었겠지만 그들만의 추측으로 나를 신고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뭐 물론 조장과의 언쟁도 이유에 포함되어있긴 하겠지만. 나같은 사람이 이 조직에 있으면 자기들도 신고당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에 떠넘긴게 아닌가 싶다.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였다면 마이웨이 뿐만 아니라 더 큰 범주로 신고할껄 그랬나 후회되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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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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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은 보잘것없다 가진것이라곤 젊음밖에없다 내가 뭘할수있을까 누군가를 사랑할수나있을까 세상을위해 살아볼수나 있을까 나를위해 살아볼수나 있을까 자신이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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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 201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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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파서 반차를 쓰는데 반차쓰는 것 조차 왜 눈치를 주는걸까? 사람 정말 좋은사람인데, 일이 사람을 예민하게 만들어버리고 관계를 망가뜨리는 것 같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왜 반차쓰는 것 까지 눈치를 주는거지? 내가 아파서 아프나? 내 몸 안의 기능이 고장나서 그걸 나한테 고치라고 신호를 주는거지. 내가 일부러 고장냈나? 나도 모르게 고장이 났는데 대리님을 불렀다. 대리님은 일에 찌들어 피곤하지만, 내가 불렀기에 최대한 눈을 똥그랗게 떠서 대답해줬다. 나는 용기내서 말했다. "저 반차쓰려구요" 그러자 동그랗게 토끼처럼 떠진 눈은 싹 사라지고 살기가 도는 눈빛으로 날 봤다. "어 왜?" " 수면내시경 예약이 잡혀서요" 사실대로 말했을뿐이다. 그러자 아차 싶었는지, 걱정을 하는듯한 말을 했다. 그다음 대리님의 뇌리에 스치는건 일 걱정뿐이었다. "아 지금 일 바쁜데... 일이 엄청 바빠" 내가 일의 노예야? 사람보다 일이 먼저같았다 그 눈빛은 내가 일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빠지니까 한달에 여러번 빠진 것도 아니다. 월차도 안썼다. 놀러간다고 반차 쓴 적도없다. 그리고 심지어 반차다. 오전반차. 아픈거 참고 오후에 일하러 온다잖아 고작 11월 말 한번 반차쓰는거 일 먼저 바쁜게 대수야? 그 수많은 몸종일들 자기네들이 원래 해야 할일, 일 손이 없어서 알바들 시키는거잖아 결국 본인들 몫이고 일이잖아 알바(인턴대학생)들 졸라 굴리면서 최대한 사람대접은 해야지 아무리 내가 학생신분이라해도 빠지는건 오히려 내가 더 손해야 아파서 못나가는것도 불성실이라할거고, 아픈걸 누가 믿어? 신뢰를 잃을거고, 사람 진다빠지게 일 시켜놓고 다음날 잠 좀 늦게일어났더니 회사랑 집까지 1시간 30분걸리는거 5분만 늦게출발해도 사실상 5분 더 일찍 출발해도 일찍도착할지 더 늦게도착할지 모르는건데 왜그렇게 눈치를 줄까? 왜 세상은 아침형인간을 위한 시스템인가? 그리고 뭘그렇게 잘못했길래 써야 할 월차 일많고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못쓰고있는데? 아니 쓴다한들 뭘그렇게 눈치를 주냐고 솔직히 돈준만큼 일하라하면 니들이 시킨거 반도 안해야 정상이야 니들이 일시킨 것 만큼 돈이라도 줘봐 급노예모드ㅋ 오금저리고 ㅋ 얼어붙어 ㅋ 돈도 작게주면서 일은 뼈빠지게 시키면서 지들 바쁘니까 아픈건 니네사정이고 빠지지말라 ? 그리고 지각은 네이버 ㅋ 같이 일하는 직원 언니는 대리도 아니고 주임도아닌 사원이다. 그 언니는 일반 4년제대학도 나오지 않고, 전문대도아닌 전문학교 출신이다. 그치만 막내로 정직원이 됐다. 일을 매우 잘해서 손도 빠르고 센스도있어서 성실해서. 정말정말 존경스럽다. 근데 그 언니가 학생들한테 해준 말은 이 말이었다. "취업은 되도록이면 최대한 늦게하는게 좋아" 뼈가 있는 말이었다. 퇴근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사람들 사이에 겨우겨우 껴있다. 숨은 쉬어지지도 않고 , 밖은 2도씩이나 되면서 내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그리고 숨을 쉬고싶어 옆을 돌리면, 김치냉장고 냄새와 비슷한 숨냄새가 나고, 너무 역겨워 다른 데로 고개를 돌리면, 옷에 베어있는 음식냄새가 난다. 그래서 숨좀 트이고 싶어 밖으로 나오면 미세먼지 최악 경보 . 다같이 내리는 곳은 비슷하고, 다같이 타는 곳도 비슷하다. 아등바등 여유없이 살아가는 듯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쳐다본다. 나는 10개월간 학생 신분으로 인턴을 하면서 느꼈다. 가난하면 다 참고 살아야하는구나. 가난하면 억울해도 다 그러고 살아야하는구나. 가난하면 이런 삶이 싫어도 잘 견뎌내야하는구나. 가난하면 큰 행복이 아닌 소확행으로 견뎌내야하는구나. 그리고 그 가난이 커지면 바보가 바보를 만나 바보를 낳게되어 가난을 되물림 하는구나. 비관적으로 생각이 되어졌다. 인턴을 더 하고싶은 생각이었다. 몇개월만 더 일하면 실업급여가 나오기때문에, 근데 사람보다 일이 먼저인 곳은 진짜진짜 일하기 싫거든 여기 6개월 일하면서 감사한건 일보다 사람이 먼저라서 6개월을 지냈는데, 오늘 대리님의 눈빛을 보고 생각이 또 달라졌다. 모부님의 눈에는 "넌 참을성이없어 넌 쉽게쉽게 금방 빨리그만둬 요즘애들이말야~" 라고 생각하겠지. 내가 자꾸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먼저다 라고 해서 친구들이 대통령이냐고 별명지어줬는데 난 적어도 사람이 진짜 먼저이기 때문에 그런곳에서는 일하기가 싫어 진짜싫어 그 표정을 이미 봐버렸기 때문에 대리님도 아차 싶을테고 실수하셨을거라 믿는다. 근데 난 그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에 큰 상처를 입었고 내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 그만둘까 더할까 고민했던 시간은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실업급여 받지 않을거다. 6개월 채우고 이 일을 그만둘 것이다. 배운건 정말 많았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이론들도 많이 배웠다. 나쁜쪽으로 생각하지 않을거다. 최대한 좋은쪽으로 생각할거고, 여기서 일을 했을때 알바(계약직)의 대우는 개차반이다. 근데도 내 전공이니까 배울게 많으니까 좋은쪽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얻은건 경험,지식, 돈은 다 써버려서 증발. 잃은건? 내 소중한 건강.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내 건강, 내사람에게 더욱 집중할 것이다. 일기가 다소 과격한 표현이 있는데 최대한 좋게 풀었다.. 후.. 감정조절 훠이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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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 토끼잡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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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고 한동안은 그동안의 연애에서 느끼지 못했던 안정감과 행복감에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었다. 그러나 지금 내 위치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이 우울감은 문득문득 떠오르곤한다. 누군가의 좋은 소식에 무한대로 작아지는 내 모습과 문득문득이지만 애써 외면하려했던 박탈감, 자기혐오감이 다시금 상기되었고, 누군가의 비교 아닌 비교는 나 스스로와 일상을 더욱 혐오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나의 노력만이 자기혐오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이고, 치료제다. 이번 붙을지 안붙을지, 아마 안붙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그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던 날마다의 성취감을 느낄것이다. 내년에는 반드시 이 자기혐오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것이다. 반드시! 그리고 그와의 연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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