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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모바일 한줄일기에 댓글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6] (2.11) ㆍ몇가지 변경사항들이 있습니다. [11] (18.6.1) ㆍ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기에 대하여.. [5] (1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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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ce 1999 】 전체일기수 : 483,871 회원님수 : 46,959 지난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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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 목 | 작성자 | 조회 | 작성일 |
25031 | 내게 무해한 사람 | 스즈 | 27 | 5시간전 |
25030 | 내일 첫출근 [1] | 정은빈 | 35 | 9시간전 |
25029 | 가난하다는 것 | 李하나 | 58 | 22시간전 |
25028 | 소신 | B | 38 | 4.29 |
25027 | 요즘 근황 [3] | 정은빈 | 132 | 4.28 |
25026 | ENFP 공감글. [2] | HR-career | 102 | 4.26 |
25025 | 요새 일본미스터리 소설에 빠졌다. 젤 좋아하는 작가는 | 카멜리아 | 58 | 4.24 |
25024 | 제복 | 달밤의 라일락 | 63 | 4.23 |
25023 | 나 자신을 조금 덜 사랑하기 [2] | 李하나 | 91 | 4.23 |
25022 | 시험기간 | 오드맨 | 45 | 4.23 |
25021 | .. | Old Trafford | 34 | 4.22 |
25020 | 결혼이 어려운 이유? | 투명 | 116 | 4.22 |
25019 | 첫번째 [2] | 오드맨 | 158 | 4.20 |
25018 | 이번도 잘 보낸것 같다 | 박진복 | 124 | 4.16 |
25017 | 오로지 엄마와 나에게 [1] | 스즈 | 185 | 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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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엄마와 나에게 │ 20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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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한번 더 마음다잡는다. 진짜 나 잘할게 솔직히 나 뭘잘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 자신을 다치게 하지 않게 할게 항상 일기장 마지막줄은 오늘은 행복했다 일수있게 살아갈게 난 참 엄마랑 닮은 구석이 없다고 생각을 많이했어 근데 엄마랑 이야기하다보면 닮은게 참 많다 내가 엄마가 속상할까봐 이야기안했어 엄마 나도 엄청 자존감낮고 자신감 없어 엄마앞에서만 늘 당당한 척 한거야 걱정끼치고싶지않아서 친구랑 약속있는거 다 거짓말이다. 항상 혼자야나도ㅋㅋ 그래서 우울한 날이 많아 맨날 남과 비교하면서 내자신을 힘들게했지 영화보기 여행가기 야구보기 밥먹는거 다친구들이랑 있는척 했는데 그냥 나 늘 혼자야 알고있었지? 오빠는 친구가 많은데 나는 왜 이럴까ㅋㅋ 엄마 나 너무너무 힘들어 어제랑 오늘 내자신을 너무 아프게했어 내 자해한 자국들보면서 이게뭐냐고하지만 당연히 걱정끼칠까봐 어디 부딪혔다했지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데이트폭력당하고있을때도 휴대폰에서는 수많은 욕들을 듣고있는데도, 엄마한테는 웃으면서 이야기하고있었어 정작 소중한 딸이 하고싶은게, 할줄아는게, 좋아하는게 없어서 많이 속상했지 진짜 미안해. 나도 그거하나는 너무 모르겠다. 알바해서 내가 내돈으로 뭐할게 이런 소리 많이 답답했지 엄마가 돈때문에 항상 힘들어하는게 너무 괴롭고 보기 싫어 근데또 나는 뭐이리 하고싶은게 많은지 참ㅋㅋㅋ 앞으로 내 자신을 많이 많이 사랑해볼게. 엄마 나사랑해줘서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그대가 길을 잃었을때 빛으로 비춰주리 바람에 마음 흔들릴때 나 그대의 손잡아주리 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지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나의 바램이 닿을수있게 닫혀진문이 서서히열려 상처에 울고 때론 지쳐서 절망에 갇혀 아프지않길 마음을 다해 그대의 위로가 되 오늘도 나는 기도합니다 거칠은 바다 고된 이 세상 항해를 떠난 그대를 위해 상처에 울고 때론 지쳐서 절망에 갇혀 아프지않게 마음을 다해 그대의 위로가 되길 오늘도 나는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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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도 잘 보낸것 같다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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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싸이트에 일기를 쓴지도 벌써 13년이 지났구나. 처음엔 너가 인터넷에 일기를 쓴다 길레 너의 대한 넋두리를 하려고 시작한건데 참 오래도 됐네 일기를 쓰고 그리고 헤어지고 난 3월 25일을 참 많이도 의식 하면서 살았어. 나와는 다를걸 알면서 내 생각을 조금은 하지 않을런지 아니면 생일조차 소홀하게 챙겨준 나 따위는 기억에도 없을런지 참 오래 그 날을 의식하면서 살았는데 작년 부터는 그 날이 조금은 지나고 이번에는 한달은 못 된 시간이 지난 이후에 아 그 날이 지났구나 생각했네 이걸 기분 좋아 해야 할지..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흘렀구나란 생각과 이번 그날 모르게 잘 보냈구나 생각이 든다 그날을 의식 해서 오기전 근심하고 지난 후 안심했던 길었던 시간만큼 완전히 의식 하지 않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 그냥 문득 그날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고 이렇게 지나고 나서야 생각이나서 일기를 썼어. 뭔가 자랑하려 글을 쓴거 같아 마무리 하기도 쉽지 않네 이제는 더이상 안부도 물을 필요없고 그러고 싶지 않은 너의 그날을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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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복 + Link + 쪽지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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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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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써보는 일기. 흔히 일기를 쓰며 하루를 반성 혹은 정리하고 미래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나도 이걸 쓰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근데 귀찮을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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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어려운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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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소통-협력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 일단, 요즘 세상에선 서로를 믿지 못한다. 소통에 진실이 없으며, 진정한 협력과 협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기심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며 서로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 서로에 대한 이타심이 없다면, 혼자사는 것에 낫다. 거래를 한다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되는 거래는 끝이 나게 된다. 거래를 하는 것인지, 가족을 구하고, 내가 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살아야겠다는 저사람이 행복하면 내가 행복하다는 이타적인 사랑이 있는지는 스스로 잘 알 것이다. 결혼은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지 않으며, 이혼을 많이 하는 국가는 스스로 자멸하고 소멸하게 된다. 가장 기초단위인 가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공존과 공동체의식 까지 갈 것도 없이, 기초 단위인 가정이 붕괴 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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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일기장 + Link + 쪽지보내기 |
.. │ 일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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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문구를 하나 보았다. Love is caring for each other even when you are angry. '사랑이란 당신이 화가 났을 때도 서로를 돌보는 것.' Love will find a way. '사랑은 답을 찾는다.' 내가 정녕 그대를 사랑했었다면 그대를 돌보았겠고, 답도 찾아갔겠지.. 하지만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았었나보다. 1번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하여 2번 제안을 가져갔고,,, 또 마음에 들지 않는다하여 3번 제안을 가져갔었지... 하지만 그것도 그대의 마음을 채울 수 없었고 나의 능력 그 이상을 바라던 그대를 떠났다.. 그리고 더 나은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을 보니 '내가 그대를 그렇게 사랑하지는 않았었나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대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만나서 잘 지내기를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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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하루.. + Link + 쪽지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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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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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인데 공부를 못하겠다. 핑계같겠지만 시험범위가 너무많아 시작할엄두가 나지 않는다. 한과목당 180페이지 상당이라니...복학하고 열심히할줄알았는데 쉽지가않네. 이렇게 됀이상 기말을 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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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맨 + Link + 쪽지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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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조금 덜 사랑하기 │ neu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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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yourself. 언제부턴가 굉장히 많이 듣고 스스로도 쓰던 말이다. 유명한 아이돌 그룹의 음악적 주제이기도 하고 자기계발서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얼마나 스스로를 미워하는 사람이 많으면 이런 말들이 가장 강력한 메세지 중 하나가 되었을까 싶다. 하지만 요즘 나는 나 자신을 조금 덜 사랑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자기 자신의 못남, 부족함 때문에 괴로움을 느낄 때, 나는 어디선가 들었던 저 메세지대로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려 애썼다. 아니야 괜찮아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하지만 내가 나를 사랑할 수록 더더욱 나에게 집착하게 되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내가 나 자신의 못남과 부족함이 괴로운 이유가,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관심 없는 대상은 미워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 이라고. 사랑하기 때문에 밉고 서운하고 괴로운 것이다. 그런데 나 자신을 더욱 있는 힘껏 사랑하라니. 나에 대한 사랑은 타인에게 맡겨 두어도 좋지 않을까. 나는 그대를 사랑할 테니 내 몫의 사랑은 그대가 나에게 주시길. 혹여 그대가 주지 않더라도 살면서 다른 누군가에게 받으면 되니 너무 마음 쓰지 마시길. . . C.S 루이스는 이런 말을 했다. "Humility is not thinking less of yourself, it's thinking of yourself less." (겸손은 자기 자신을 낮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덜' 생각하는 것이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으면 괴롭기 마련이다. 나를 조금 덜 생각하고, 덜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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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 하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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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0년 전에, 10년을 군대에 다 바치고 대형항공사에 입사하려면 완전 다 늙은이가 되버리겠네 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미 그의 작은 아이가 아빠의 새 제복을 입고있다. 20대 초반에 멀고멀다고 생각했던 그날이 어느새 지금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난 중소형 항공사 취업은 커녕 이제 겨우 항공자격증 하나 딴 남친을 기다리고 있네 심지어 남편도 아님 ㅋ 이 나이에 ㅋ 에효 친구들의 어여쁜 웨딩사진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는데 남친한테 징징대면 자기가 더 힘들다고 그만 좀 하라고 하겠지 스무살때부터 진짜 사랑을 꿈꾸며 열심히 뭔가를 쫓아왔는데 진짜 열심히 살기도 했는데 난 뭐가 부족했던걸까? 아직도 부족해서 내가 나의 부족한 부분을 잘 모르는걸까? 나도 못하는걸 그에게 왜 기대하고 있는걸까? 자기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애한테 그애가 진짜 내 종착지인지도 모르겠는데 난 뭘 기다리고 있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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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일본미스터리 소설에 빠졌다. 젤 좋아하는 작가는 │ 독서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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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일본미스터리 소설에 빠졌다. 젤 좋아하는 작가는 다카노 가즈아키. 13계단은 재미있네..수준이었는데 제노사이드 읽고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사회파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나는 본격 미스터리도 좋아한다. 제노사이드는 사실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뭐랄까..현대 판타지 소설같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제노사이드라는 주제에 대해 무거운 의식도 가지고 있으면서 어떠한 화두를 던진다. 조력자로 한국인을 중요하게 설정한 것도, 소설속에서 잠깐 언급하듯이 일본인이 한 제노사이드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보다 더 뛰어난 신인류를 없애는 것을 막으려는 내용인데, 여기에서 서로 부족간의 제노사이드와 소년병 그리고 전쟁의 아이러니함까지 모두 담고도 내용도 재미있다니..정말 보고 또 보게 되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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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P 공감글. │ 커리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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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축제가 벌어지는 넓은 들판이 있고 ENFP는 그 들판의 소유자이자 축제를 벌이는 사람이야 근데 그 들판 한 구석에는 좁고 깊은 동굴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ENFP의 집 ENFP는 매일 축제 속에 있다가도 늘 그 동굴 속으로 돌아가는 존재 반대로 ENFP랑 한 글자 차이나는 INFP는 온갖 덩쿨이랑 빽빽한 숲으로 덮여있는 복잡한 길 끝에 있는 성의 주인 항상 그 성 안에 살다가 한번씩 문 밖으로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사람들한테 어서오세요하고 말함 문은 닫아둔 채로 >>>> ENFP는 사람과의 소통(표현-상호작용)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소통이 중요하면 중요할 수록, 혼자 동굴에 처박혀서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외향형 중에서 가장 내향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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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에 전율하는가? + Link + 쪽지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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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근황 │ 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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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쁜 화장품들을 보면 나도 이거 하나 해볼까?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러다가도 내가 힘들게 화장을 버린걸 생각하면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또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고 답답해진다 예쁜 화장품들을 이것저것 많이사서 발라도 만족이 안되는걸 알면서도 사고싶은 마음이 조금은 든다 그리고 나는 10키로를 빼도 내 자신의 몸에 만족이 안되는걸... 처음에는 상체만 말라도 좋겠다 싶었는데 지금은 하체가 더 빼빼 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까지 노력해야 난 내 몸에 만족을 하는걸까? 그렇게 건강까지 잃으며 얻는게 뭐길래 2.어쩌다가 페이스북에서 고등학교 동창이랑 연락이 닿였다 집순이기도 하고 취업하기 1주일전이라 심심하기도 하고 한번 얼굴보기로 했다 만나서 놀면서 전남자친구를 조금 잊어갈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연애는 안할것이다 연애하면 내 자신이 나약해지니까 남자한테 의존하고 하는 성격을 내가 어떻게 버렸는데 또 그렇게 하면 나자신에게 실망할것같다 그날 밥먹고 놀고나서 집에와서 sns를 켰는데 그애가 아까 말하려고 했는데 말못했다면서 내가 좋아졌다는데 이게 뭔이야기인가 싶다 여지 준것도 없는데 당황스럽네 거절하고 없던일로 하고 3일뒤에 연락이 왔는데 이제 그런감정 없고 그근처에 갈일이 있어서 보자는데 나도 그날 잠시 나가는일이 있어서 고민을했다 설마 제발 잊었기를 안나가려고 했다가(2kg쪄서..) 자꾸 보자고해서 그냥 나가기로 했다 내가 나가는 이유를 말하자면 내가 너무 말을 안해서 4일뒤 일할때 의사소통이 어려워질까봐 만나러 가는것도 있다 전에 대학교 다닐때도 말을 1달이상 안하다가 하니까 생각으로는 정확하게 하고있는데 실제로는 말표현이 어리숙해져서 당황했던적이 있다 일하는데 그러면 곤란하지 나의 백수기간이 길어진탓에 의사소통능력을 조금이라도 길러놔야지 3. 2달전부터 지금 3개월동안 운동중이다. 그덕분에 77kg에서 61kg까지 감량했다 잠시 여행갔다와서 2kg증가했지만 그런데 이게 왜이렇게 나에게 크게 느껴질까 수분도 같이 늘은것일텐데 항상 내려가는걸 보다가 올라가니 걱정이 된다 그래도 나 이렇게 노력하고 빼려고 마음을먹고 꾸준히 운동하고 있으니까 2주 되기전까지 무조건 빠질거라고 믿는다 사실 살 빼는거 너무 귀찮고 힘든일이다 하지만 병원에 취업하고 일하려면 살을 빼야한다 사회적인 시선만 아니였다면 솔직히 안뺐을것이다 건강문제도 그렇고 빼는게 맞지만 안빼도 욕듣지 않는 시선들이었다면 더더욱 안뺐을텐데..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여성에게 가해지는 압박감이 커서 나도 그걸 무시하는게 참 힘이든다 또 내가 너무 나에게 과하게 다이어트를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조금씩 조절해야지 그리고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적인것도 하나씩 마음을 정리해나갈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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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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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을 가진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서른이 넘으니 피부에 와닿게 느낀다. 일에 있어서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친구를 보며 멋있다고 느끼면서도 뭔지 모를 짠함이 느껴졌다. 그 친구가 정말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알고 그만큼 보상받진 못 한단 걸 알아서였다. 소신을 가지고 일하고 소신을 가지고 사는 건 정말 꽤 큰 용기와 신념과 흔들리지 않는 의지와 실천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굳이 항의를 하고 불평을 표현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지지를 받지 못 한다. 그래서 굉장한 거다. 좋은 평판을 가진 선배검신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미스 함무라비의 차오름처럼. 60명의 민원인을 해치우고 밥값은 했다고 후배에게 웃으며 말했지만 집에 오니 갑자기 피곤하고 헛헛했다. 근무한 지 사년 만에 너무 여러가지 안 좋은 선배들과 안 좋은 사건을 많이 겪어 보수적인 조직과 불합리함 등등등 여러가지 것들 때문에 난 아직 잘 모르겠다. 소신은 잘 모르겠고 그냥 나의 존엄함을 지키고 그것을 잃지 않는 선에서 일하고 싶을 뿐이다. 현재는 아무튼 민폐 안 끼치게 노력하고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고 있으니까 잘 하고 있는 거겠지. 나의 소신은 더 자라면 자연스럽게 생길지도 모르니까 일단 하루하루 즐겁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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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는 것 │ neu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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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이었다. 낮동안 쉬면서 이것저것 하다가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갔다. 집 근처에 아담한 산이 하나 있는데 아직 못 가봐서 그곳을 가보기로 했다. 하루 종일 집에 있어서 단조로워진 기분으로 집을 나섰다. 늘 향하던 지하철역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 낯선 간판들을 지나고, 처음보는 놀이터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초면인 동네로 접어들었다. 산과 가까워질 수록 초록이 짙어지고 밤공기와 만나 자욱해진 흙냄새가 코를 한가득 채웠다. 기분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따라 산으로 접어드는 계단을 올랐다. 함께 저녁 산책을 나온 가족을 보면서 나도 무시로 함께 산책을 나올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 동네에는 아는 사람이 없고 룸메이트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아서 늘 혼자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계단을 올라가니 잘 닦인 산책로를 걷는 여러 사람들이 보였다. 해가 지기 전이라 바스락거리며 재잘대는 새소리도 들리고 꽃잎 다 떨구고 뿜어져 나온 잎새들도 햇살 받아 투명하고- 하나하나 눈에 담고 있자니 마음이 가득 차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 인생 끝났다. 시간적으로 끝났다는 게 아니라 이 정도면 됐다. 는 마음이었다. 이렇게만 살 수 있으면 나는 충분하다. 함께 할 사람이 있고 몸 누일 방 한 칸이 있고 배 채울 양식이 있고 이따금 필요한 것을 살 돈이 있고 건강한 몸이 있고 돌아갈 직장이 있는데 걱정, 불안이 아무리 나를 찾아와도 다 무슨 소용일까? 다 그냥 지나가라지. 그런 마음으로 신이 절로나 팔을 흔들며 걸어가는데 안도현의 시가 나무에 음각이 되어 서 있었다. '가난하다는 것' 가난은 가난한 사람을 울리지 않는다 가난하다는 것은 가난하지 않은 사람보다 오직 한 움큼만 덜 가졌다는 뜻이므로 늘 가슴 한쪽이 비어 있어 거기에 사랑을 채울 자리를 마련해 두었으므로 사랑하는 이들은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은 내 가난이 생각나 한 달음에 달려가 읽은 시였는데, 가난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었다. 내 가슴의 빈 공간에 사랑을 채울 수도 있구나. 마침 나보다는 타인을 사랑해보자고 결심한 터였는데 빈 공간에 열심히 사랑을 채워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산길을 조금 더 걸어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들어왔던 곳과는 다른 쪽으로 걸어내려왔다. 초록초록했던 마을 길과는 달리 길쭉한 아파트들이 모여있는 아파트 단지 내로 난 길이었다. 꽤나 고급스러워보이는 아파트들이 즐비했고 방금 읽은 시가 생각났다. 가난하다는 것. 사실 아직도 이렇게 큰 집들을 보면 마냥 부럽다. 아파트에 살든 작은 집에 살든 상관 없지만, 그냥 저들은 마음이 여유롭지 않을까, 싶어서. 남의 삶은 잘 모르는 거지만. 잘 지은 아파트와 집들을 보며 생각했다. 인간은 충분히 이런 것들을 더 지을 능력이 있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여력이 있는데, 왜 그 능력을 쓰지 않을까? 도시도 가난한 도시가 있고 부자인 도시가 있지 않은가. 내가 보기에는 인간이 가진 자본력과 기술력 정도면 얼마든지 이 지구를 갈아엎어 모두 살기 좋게 만들 수도 있다. 그냥 안 하는 것이고 이미 충분히 살기 좋은 어딘가에 계속 집중되는 것 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의다. 답이 나오지 않는 불가사의를 안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다리와 무릎이 아파왔다. 30분만 걸으려 했는데 너무 오래 걸은 모양이었다. 길다면 길었던 한 시간의 마실을 마치고 시원하게 다리 스트레칭을 한 뒤 졸린 눈을 비비며 일기를 쓰는 중이다. 내일도 노동절이라 쉰다. 편안히 잠을 자고 내일부터 가난이 내게 준 빈 공간을 사랑으로 채워봐야겠다. 생각보다 좋은 산책이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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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첫출근 │ 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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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린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신나게 놀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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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 20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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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작가 내게무해한사람 책을 읽었다. 아빠책상위에 노란 책. 표지 색이 인상적이었다 서점에서 자주 보던 책. 그 여름과 지나가는 밤 단편을 읽었다. 읽고나서 하루 종일 마음이 먹먹했다. 여운이 안떠나갔다. " 진희와 함께할 때면 미주의 마음에는 그런식의 안도가 천천히 퍼져나갔다. 넌 내게 무해한 사람이구나. 그때가 미주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미주의 행복은 진희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진희가 어떤 고통을 받고 있었는지 알지 못했으므로 미주는 그 착각의 크기만큼 행복할 수 있었다. " -고백 개인적으로 고백이 제일 인상 깊었다 나도 행복한 시절을 떠올릴때 학창시절 고1학년때를 제일 먼저 떠오른다 진희와 미주도 영원한 친구가 될 수 없었다. 나도 고등학교 1학년때 만났던 친구들과 지금은 인연이 아니다. 인연이 아닌 이유가 중요하지가 않다. 내 친구들과 진희와 주나는 나와 미주에게 무해했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행복한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사람과 사람을 만날때 트러블이 일어나는 이유도 저 문장에 담겨져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않은가 피치 못할 선택을 한 사람들에게 자신들 삶의 모순을 또박또박 말하는 건 잔인한 짓이 될테니. 그 시간들을 거치지 않은 인간으로서 그런 비판을 하는 것 만큼 쉬운 일은 없으니까 -모래로 지은 집 이 구절은 (기성세대) 어른들과 잦은 말다툼이 일어날때 자주 일어나는 현상을 젊은이의 관점에서 표현했다. 굳이 어른과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만은 아니다. 이것 또 사람과 트러블이 발생할때 벌어지는 현상일 뿐이다. 다들 이기적으로 살아가는게 자기연민때문이지 않을까 남을 힘들게 해서 결코 내가 마음이 편한 것도 아니다. 너무 슬퍼서 담담하게 표현한 문장인듯해서 마음에 와닿았다. 자기연민이 나쁜게 아니다. 상대방이 나약한 모습을 드러낼때 그 모습에 내 약점이 보여서 내가아닌 남한테 더 쉽게 말 할 수있을거같다. 그들은 답답하지만 처지가 비슷했기때문이다. 근데도 왜 넌 그렇게했냐 라고 콕콕 아픈말만 찝어내서 하는 건, 서로 상처만 될 뿐이다. 그 내면을 드려다보면 상대방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일텐데 자기연민이 정말 무서운 것 중 하나다. 책을 읽고나서 최영은 작가님이 걸작이 나올 수 있었던 스토리도 사실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알게 되었다. 그러고나서 나는 너무 자낳괴가 아니었나. 이런 사람들 덕분에 내가 살아가지않나 ㅋㅋㅋ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감사한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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