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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다이어리 게시글 모음(4.2)

dy86411 2019. 4. 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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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기에 대하여.. [5]  (18.1.8)

제     목작성자조회작성일
오랜만에 신규별이될께.....204시간전
개혁은 길다... 신규무아덕회4716시간전
뒤돌아보기사막의593.31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것일까속물483.31
마음 속으로 매일 일기를 쓰고 있지만홍상표673.28
나도 참..투명1513.25
애정결핍李하나1213.23
쓰는 일에 대하여 [2]모래2013.20
똑같은 시간달밤의 라일락1053.20
하루의 정리,Yyeony943.20
말하자면 '삶에 대한 태도'같은 것을 이야기했다. [2]투명1673.16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2]프러시안블루1913.16
The Shameless [2]고영이1493.15
성숙이란...고영이1243.13
19년3월12일 고영이 일기 [2]고영이14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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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제 목작성자조회작성일
25009오랜만에 신규별이될께.....204시간전
25008개혁은 길다... 신규무아덕회4716시간전
25007뒤돌아보기사막의593.31
25006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것일까속물483.31
25005마음 속으로 매일 일기를 쓰고 있지만홍상표673.28
25004나도 참..투명1513.25
25003애정결핍李하나1213.23
25002쓰는 일에 대하여 [2]모래2013.20
25001똑같은 시간달밤의 라일락1053.20
25000하루의 정리,Yyeony943.20
24999말하자면 '삶에 대한 태도'같은 것을 이야기했다. [2]투명1673.16
24998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2]프러시안블루1913.16
24997The Shameless [2]고영이1493.15
24996성숙이란...고영이1243.13
2499519년3월12일 고영이 일기 [2]고영이14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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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3월12일 고영이 일기    diario
 hit : 146 , 2019-03-12 15:43 (화)

사랑하는 내동생, 예쁜 고영이야
어제 화장실 청소 해주고 있는데 깨물었다고 화내서 미안해...
언니랑 놀고 싶어서 그런거였을텐데 
진짜 아파서 나도모르게 진심으로 화내버렸어
내가 고양이였으면 너랑 같이 우다다도 하고 깨물면서 신나게 놀아줬을텐데
너의 똥꼬발랄함을 나도모르게 억누르는게 아닌가 싶어서 
언니가 많이 미안하구나...
오늘 캔 따줄게 
장난감도 많이 흔들어줄게
사랑한다 똥고양이♡

carol  3.16 이글의 답글달기 

다소곳이 모은 예쁜 발.

고영이  3.18 이글의 답글달기 

저 예쁜 발로 퍽퍽 소리나게 때립니다 냥펀치 꽤 세요 ;-)













 

성숙이란...    타닥타닥
 hit : 125 , 2019-03-13 13:57 (수)


성숙이란 어떠한 치료제도 없는 씁쓸한 실망이다.
혹시 웃음이 만병 통치약이라면 모를까.
커트 보니것_고양이 요람











 

The Shameless    타닥타닥
 hit : 150 , 2019-03-15 17:06 (금)

정재곤, 그는 내게 살아있는 사람이다.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영원히 고통받고 괴로워할까 마음쓰이는...
오늘같이 꾸물꾸물한 날마다 생각나 한번씩 꺼내보게 된다. 





HR-career  3.15 이글의 답글달기 

저도 그래요.
애정과 증오가 한사람에로부터 온전히 느껴져서,
저주스럽던 지난 날이 있었었죠.

정재곤 처럼..

고영이  3.18 이글의 답글달기 

저는 저주스러울만큼 한 사람에게 양가감정을 느껴본적은 없어요...
그래도 이젠 정말 괜찮아지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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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2019년
 hit : 192 , 2019-03-16 14:19 (토)
#1 
상상속의 이미지가 있는데, 그 걸 떠올리면 행복하다.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연장 가방을 메고 호치민 거리를 걷던 나는 주막 의자에 걸터 앉는다.

다듬은지 까마득한 반백 머리에 수염마저 덥수룩하고
런닝구에 반바지, 슬리퍼를  신고 있다.

세상은 적당히 흐리고
마른 땅과 아스팥트가  비를  만나 뿜어내는 흙냄새, 
세차장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처럼 후두둑 거리는 빗소리.
며칠이고 비가 내려도 좋겠다 생각한다.

타이거 맥주 두 캔으로 시작해서 
보드카 몇 잔을 마셨더니 조금 몽롱하다.

그리고, 생각한다.
아~~~행복하다.


#2
육체노농자로 전업한지 2년쯤 된다.
본업은 통신사 대리점이므로 인터넷도 팔고, 인터넷전화도 팔지만 부업인 랜공사 일이 더 많다.
공사비 흥정이 버겁긴 하지만, 지식을 팔아 먹고 사는 삶보단 보람이 있다.

아들 녀석이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돈 욕심에 정부 컨설팅사업도 참여하고, 강의도 나가곤 하지만
눈 먼 나랏 돈 빼먹는게 마음이 편치 않아 점점 피하게 된다.


#3
60세가 되는 5년후엔 완전히 은퇴를 하고, 베트남으로 떠날 계획이다.
물론 베트남에서도 연장통을 메고 랜공사를 다니겠지만 
그날 먹을 거만 벌면 족한 삶일 것이다.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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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쇠  3.31 이글의 답글달기 

형님! 안녕하세요? 
동생이 자주 전화도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정말 한번 보고 싶어요...
조만간 연락드릴께요... 항상 건강한 형님 모습 기대합니다.
- 양 준식 드림-

프러시안블루  3시간전 신규 이글의 답글달기 

팀장 법카 들고 오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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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삶에 대한 태도'같은 것을 이야기했다.  
 hit : 168 , 2019-03-16 15:12 (토)


"가는 실에라도 묶인 새는 날지 못한다. 새는 자유를 위해 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것 자체가 자유이다. 다시 오지 않을 현재의 순간을 사랑하고, 과거 분류하기를 멈추는 것. 그것이 바람을 가르며 나는 새의 모습이다."

류시화의 글 중에서 메모해 두었던 부분이다. 지난 가을이었을 그때, 이 몇 문장을 반복해서 읽자니 입 안이 텁텁해지고 마음은 답답해졌다. 잠시라도 세상의 모든 일과 단절되기를 바랐을 것이다. 작은 그릇은 몇 가지 일만으로도 차고 넘쳐대곤 했다. 그렇지만 그러는 동안, 인상을 쓰거나 표정을 일그리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눈썹 주위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을지 몰라도.

물론 그의 글을 진리로 여길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과거 분류하기를 그만두라'는 것은 언젠가 아주 필요로 했지만, 이제는 때가 늦은 조언이었다.

그 사람과의 시간, 그 사람에 대한 일은 무엇이든 '과거의 것'이라고 정해두고, 그 안에서도 분류를 마쳐야만 안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연상된 작은 기억에서 이어진 다른 기억들을, 촉발된 감각들을, 그 끝에 예고 없이 몰아치는 격정을, 그래야만 다스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

가로등 주변에는 의외로 벌레가 많지 않았다. 좌광천의 많은 벤치들 중의 한 곳에 앉아서 우리는, 말하자면 '삶에 대한 태도'같은 것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언젠가 말하길 당신은, 그때의 대화로 나에 대한 좁힐 수 없는 거리감을 느꼈다고 했다. 요즘도 문득 떠오르는 그날의 몇 가지 말들을 '후회스러운 일'이든 '안타까운 일'이든, 무엇으로든 분류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밖에 내가 행하거나 행하지 않은 여러 일들에 대해서도 틀림이 없이 분류하고자 오랫동안 얽매이며 부자유에 시달렸다.

분류를 그만두고 나니, 그때의 나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라고 해서 고독을 즐기거나 당연시하는 것은 아니었다. 외로움에 상처입지 않도록 단련되어 왔을 뿐. 그때의 당신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것 같다. 착각일지라도, 지금은 그렇다.
carol  3.16 이글의 답글달기 

좁힐 수 없는 거리감이라니...엄청 슬픈말이었을것 같아요. 하루종일 각자가 원하는 쪽으로 훨훨 날다가도 밤이되면 서로에게 돌아올 수 있는 둥지가 있는 삶이었으면 좋겠어요.

투명인간  3.31 이글의 답글달기 

머무는 곳 없이 떠도는 새인 척을 했던 것 같아요. 사실은 겁이 많아서 그러지도 못하면서요. 자기 자신에게 매사에 솔직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오만하거나 시기하지는 말아야 하는가 봐요. 마음 맞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이뤄가려면요 :)














 

하루의 정리,    Everyday, Not everyday
 hit : 95 , 2019-03-20 01:40 (수)

언제나 하루의 마지막은 일기로 끝나는 날이 많았었다.

그런 날이면, 특별한 일이 없었더라도 그 하루가 특별한 날로 기억되곤 했다.


요즘같은 때는,

 의미 있을 것이라 믿고 보냈던, 충실하다고 믿고 보낸 하루가 너무나 허망해져버려서,

 아니면 그 하루가 빨리 끝나버리라고 소원하던 그런 날들의 연속이었다.



하루의 끝에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보냈다고, 나는 충실했다고 믿고 잠들 수 있는,


내게는 너무 슬프지만 소중한 날이 되길 기원한다.



아쉬움이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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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시간    하루
 hit : 106 , 2019-03-20 17:47 (수)
2015년에 속터진다고 일기 쓴게 있네 ㅋㅋㅋ

그 속터지는 녀석이랑 지금도 연락하면서
여전히 속터지고 있는 것 보면 
난 바보인가...

롱디 11개월을 지나가는 요즘,
로스쿨 준비 때 힘들었던 거
남직원 회식 성격 이런저런 일로 싸웠던거
1년전과 2년전과 3년전이 똑같은 상황인게

좋았던 시간도 분명 많았는데
요즘엔 생각나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끝내지도 못하고
끝내고 싶지는 않은데
벗어나고 싶은 지금은 어떡하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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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일에 대하여    생의 한가운데
 hit : 202 , 2019-03-20 23:54 (수)
아무것도 없이 깨끗한 빈칸,
점 하나, 선 하나 없이 고요한 종이.
나는 그게 두렵다.


두렵지 않던 때가 있었다.
오히려 그건 내 마음에 흩어져 무수히 떠도는 별들의 형태를
하나로 모아 글자로 만들어줄 무한한 가능성이었다.
산발적인 빛의 형태로 그대로 흘러가는 것들을
잡아두고 기록하는 배경이 되어주었다.


별들은 어지러이 떠돌다가 하나로 모여 어김없이 빈칸을 채우고
점에서, 선이 되어, 다시 종이 위를 어지럽혔다.
나는 그 별들을 종이 위로 모여들게 하는 일에 열정이 넘쳤다.


나의 가장 어두운 마음에서 태어난 별.


그것들은 내 마음에 갇혀있을 때면 그들끼리 외로이 이지러져갔지만
종이 위에 쓰여지고 나면 새로운 형체가 되어 끊임없이 존재했다.
그걸 지켜보는 일이 즐거웠고 어떤때는 내게 유일한 위로였다.
쓰는 일이 두렵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나는 두렵다.
깨끗한 빈칸, 고요한 종이,
새로 시작되는 아침,
써나가야할 미래,
쓰지 않고 버려온 지난 날의 별들,
그 모든게 나를 두렵게 만든다.


예전보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까.


李하나  3.22 이글의 답글달기 

마치 수필집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글이 정말 깔끔하네요 :)

모래  3.23 이글의 답글달기 

생각만 하다가 어렵게 쓴 일기였는데...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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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결핍    neuf.
 hit : 122 , 2019-03-23 12:17 (토)

몇 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청소년 캠프에 보조교사로 참여한 적이 있었다.
소개해준 지인과, 함께 보조교사로 참여한 친구 한 명 외에는 모두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다.
한 두 번 회의를 가진 후 캠프가 시작되었는데,
둘 째날 즈음 캠프를 주관하는 단체의 활동가 중 한 분이 지나가는 소리로 내게
'애정결핍인 것 같다'고 했다.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그냥 자기들끼리 하는 소리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그 때는 그게 불쾌했고 내내 찝찝했다.
나를 얼마나 봤다고 나더러 애정결핍이라는 건가 싶었다.
그 뒤로도 문득 문득 그 때 생각이 났고
내 행동들을 떠올려보며 괜스레 얼굴이 화끈해지곤 했다.

그래도 한 번도 그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내가 애정결핍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그냥 놀림을 받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며칠 전에도 캠프에 함께 참여했었던 다른 선생님이 내 인스타 글에 좋아요를 눌렀을 때,
그 때의 일이 다시 한 번 생각났다.
'애정결핍'이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
똑같은 패턴을 밟으며 '아 그 사람들이 나를 놀렸었지. 정말 창피했었어.'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그런데 그 분들은 나의 어떤 면을 보고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 며칠 안 되는 시간 동안 나의 어떤 행동이 그들에게 그런 생각을 들게 했을까?


.
.

너무 무겁게 생각한 건 아니지만
그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생각해보니 어쩌면 정말 그런 면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늘 어떤 활동을 하거나 그룹에 속하게 되면
그곳에서 가장 도드라지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하는 것, 사람들에게 '잘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초반에는 늘 성공을 거둔다.
왜냐하면 처음 만난 사람들은 초반에는 늘 어색해하는데
내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다가가니 나를 가장 편하게 여기고 내게 의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만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서로 어색해하던 사람들도 자연스레 가까워지고
내게 의존하는 정도가 떨어진다.
나는 이 시기를 정말 못 견뎌하고 내가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듯한 느낌을 느끼곤 했다.
그리고 초반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비뚤어져서는,
'이 그룹과 나는 맞지 않아'라며 사람들과 선을 긋고 벽을 쌓고
그 활동이 끝나고 난 후에도 '아 그 활동은 힘들었어'라며 그 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합리화를 하곤 했다.

이런 패턴은 사실 대학시절 내내 계속되었다.
성공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영향력이 유지된 그룹과만 유대 관계를 이어나갔고
그렇지 않는 곳에는 무관심했다.
왜냐하면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주도권을 쥐거나 더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지켜보거나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괜히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자신있게 나서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질투하고 불편해했다.

특히 나는 내가 주도권을 쥐지 못하는 상태를 못 견뎌했다.
그래서 어떤 활동을 하든 중간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었다.
처음부터 시작해야 그 활동을 남들보다 더 잘 이해하고 주도할 수가 있는데
중간에 들어가면 이미 활동을 하던 사람들을 따라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들고 뒷전으로 밀려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보조 역할을 맡거나 중간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 안전부절하거나 
효능감을 얻지 못함으로 인해 느끼는 헛헛함을
오버스러운 행동을 통해 주목을 얻어 채우고자 했다.

문두에 언급했던 캠프에서도 그랬던 것 같다.
보조교사라는 위치는 말 그대로 캠프를 보조하고 아이들을 관리하는 역할이라
캠프 전체를 코디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었다.
게다가 이미 해당 캠프에 여러 번 참여했던 사람들도 있었고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람들도 있었기에
나는 뜨내기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고
그래서 더 오버스럽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싶다.

더 크게 웃고,
더 과장되게 행동하고,
아프면 티내서 주목받으려 하는 등,
의 행동을 했을 것이다.

.
.

나는 주목받거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
그것을 잘 숨기고 컨트롤 한다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많이 드러났던 것 같다.
그게 사람들을 크게 불쾌하게 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은연중에 나의 그런 면에 대한 '표현'은 여러 번 들었던 것 같다.

'욕심이 많다',
'애정결핍이다', 등.

소유욕이나 과시욕은 적지만 인정 욕구는 크다.
속한 공간이나 그룹에서 가장 주목 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주목받는 이유나 방법은 크게 상관이 없다.

능력이거나
외모이거나
성격이거나
아무튼 그 어떤 것이든 내가 가장 뛰어나서 사람들이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는 것.
그래서 내가 그곳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내가 좇는 것이고
그게 잘 되지 않았을 때 질투와 불편함, 그리고 불안함을 느낀다.
특정 활동을 하거나 그 그룹과 함께 있을 때는 이런 감정들이 
'오버스러운 행동'으로 드러나며
그렇지 않을 때에는 그 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불편해하거나
관련된 기억들을 떠올리기 싫어한다.


.
.


이제야 조금 정리가 되는 듯 하다.
물론 큰 문제는 아니지만,
나름 반복되는 패턴인데 무지했던 영역이므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야기는 하지 않았을지언정
나의 이러한 면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내가 이 문제로 인해 계속 껄끄럽게 여기는 관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좀 더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기 위해 한 번 이 문제를 풀어보고자 한다.
재미있는 주제가 또 하나 떠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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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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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참..  
  쌀쌀hit : 152 , 2019-03-25 10:29 (월)
우중충하고 비가 곧 쏟아질것 같은 이런 날씨 원래 좋아하는데..
오늘따라 기분이 꿀꿀하고 다운된다.
안좋은 기억이 유난히 선명하게 떠오르는 날이면
생각이 뒤죽박죽
내 맘대로 되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한없이 낭떠러지로 내몰리는 이 기분
알까?
나에게 크나큰 상처를 준 그 사람.

미안하기는 할까?

잘못이란걸 알기는 할까.

용서는 나를 위해 하라고들 하지만

오늘도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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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속으로 매일 일기를 쓰고 있지만    일기장
 hit : 68 , 2019-03-28 11:08 (목)
여기다 일기를 쓴지 너무 오래 됐지만 사실 매일 매일 맘속으로 일기를 쓰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여기다 생각해둔걸 꼭 써야지 생각을 하긴하지만 괜히 두렵다
수줍음이 어릴적에도 많았는데 그때도 거울보는게 낯설었던 그런 비슷한 느낌이랄까

매일 뉴스에 사람 죽는 뉴스
난 위험한 일을 하지도 않고 위험한 운전도 안하고 .. 그렇지만 두렵지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게 많은데
어릴적 오랬동안 짝사랑했던 여자애.. 이혼해서 안타깝지만.. 한번 만나보고 싶고 
별감정없지만 동생 같은 반 여자애들도 얼굴한번 보고 싶고
죽는걸 생각하면 다른건 안보이지 그냥 이기적으로 변하고 
주변 시선 안나찌고 그냥 친구들하고 만나고 싶었던 모든 사람 한마디라도 만나 해보고 싶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데 듣기 싫은 안좋은 소식, 미세먼지, 늙어가는 아버지 ..
우울해지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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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것일까    공개일기
 hit : 49 , 2019-03-31 03:52 (일)
태어남의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태어나니 사는것이고 
이왕 태어났으니 잘살아야 한다.
수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야한다며
가르치려 하지만 타인의 삶을 따라가다보면 허망할 뿐이다. 성공한 삶을 자부하던 이들도 결국은 태반이 허망하였을것이다. 어떻게 해야 이 생의 나약함을 극복 할 수 있는것일까. 정녕 생명체는 유전자 전달매개체에 불과 한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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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기    오아시스
 hit : 60 , 2019-03-31 20:42 (일)

졸업 이후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 고민은 그저 나만의 고민으로만 넘겨버리게 됐다는 것.


남한테 얘기해봐야 그저 한탄일 뿐, 절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걸 깨닫는데 꽤 오래걸렸다.


하루 종일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고민도 다음날, 길게는 이삼일 뒤면 언제 그런 고민을 하고


헤어나지 못할 우울감에 빠져있었느냐며 자각도 못하게 되곤 한다.


나랑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내 생각이 맞다고 니 생각은 틀렸다고 말 하고 싶었다.


근데 내가 가진 생각 혹은 어떤 지식이 절대 진리도 아니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나와 다른 그 누군가의 생각이 바뀔 가능성은 적고, 그렇기에 무의미한 일이다.


이것도 깨닫는데 꽤 오래걸렸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 옆의 그 사람과의 연애가 이만큼이나 지속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조금 거슬리는 건 그냥 넘겨버리는 거, 전의 나는 그걸 못했다.


내가 다 옳은 줄 알았고, 나랑 함께인 사람들은 나랑 같았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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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은 길다...    2019
 hit : 48 , 2019-04-01 23:52 (월)
70여년동안 이 나라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왔던 자들이다. 그리 쉽게 무너질줄 알았나. 절대 먼저 사과하지않으며, 절대 먼저 물러서지 않는다. 개혁은 절대 하룻밤 살풀이가 아니다.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이 사회의 주요 구성원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자면 최소한 부역자들의 시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가 각 가구의 가장으로 들어설 때까지 시간이 지나야 한다. 그래야 개혁이 완성된다. 그때까지 계속 개혁의 흐름이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니 당장 저들의 오만함과 적반하장, 거기에 비겁한 '심판관'들의 찌질함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오히려 전투력을 올리고 각오를 다져야 할 때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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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행복
  좋음hit : 21 , 2019-04-02 11:52 (화)

오랜간만에 울트라 다이어리에 들어왔는데......

새해 되고 4새월만에 울다에 왔어 몇일전에 내 생일이였고 무난히 지나갔고

집앞에 극장이 새로 들어선다..... 메가박스가 들어올라나??아님 CGV ???? CGV들어왔음 좋겠다...

각종 패스트 푸드도 들어오고 옷가게나 음식점들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모르겠음

올해 11월이면 다 되는뎅 극장은 한번 들어가봐야 알겠징 심야영화 기대됨~

늘 낮12시 넘어서 영화 보러 가는데  이번엔 심야 영화가 기대됨 집 앞에 극장이 생겨서 좋음*^*^*

걸어서 5분이면 극장간당......*^*^* 음.......오늘은 날씨도 좋고 벚꽃도 피고 있고 좋당~~~~~~~~~~

좋은하루가 되길 바라며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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