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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모바일 한줄일기에 댓글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6] (2.11) ㆍ몇가지 변경사항들이 있습니다. [11] (18.6.1) ㆍ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기에 대하여.. [8] (1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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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ce 1999 】 전체일기수 : 489,091 회원님수 : 46,975 지난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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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 목 | 작성자 | 조회 | 작성일 |
25136 | 뒷담화 | 속물 | 18 | 20시간전 |
25135 | 잘 살고 있을까? [1] | 별이될께..... | 46 | 1일전 |
25134 | 글쓰기는 쾌락이다. [1] | HR-career | 146 | 8.30 |
25133 | 냉정하게 이야기를 듣고싶다. [2] | 투명 | 187 | 8.27 |
25132 | 주말. | 투명 | 89 | 8.26 |
25131 | 이슈에서 멀어지자. | 속물 | 58 | 8.26 |
25130 | 이케아 | 스타티스 | 52 | 8.25 |
25129 | 나는 왜 계속 일을 미루는가 | 속물 | 78 | 8.25 |
25128 | 여름 [2] | 스즈 | 123 | 8.24 |
25127 | 아프다구~ | 투명 | 78 | 8.23 |
25126 | 여러가지 이유들. | 투명 | 103 | 8.22 |
25125 | 방구쟁이 댕댕이 | 별이될께..... | 113 | 8.17 |
25124 | 주말 | 투명 | 98 | 8.17 |
25123 | 땅을 딛을 수 없으면 헤엄치게 되어 있다 | 李하나 | 64 | 8.16 |
25122 | 캐나다 생활 두 달째 [2] | 李하나 | 200 | 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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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두 달째 │ neu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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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에 와 있다. 뭐라 말할 것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는 중이다. 일도 집도 잘 구했고, 너무 예쁜 로키산맥 관광지로 와서 자연도 실컷 즐기는 중이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로 이사를 간다. 이제 즐겁고 행복하는 데에는 조금 물린다. 사실 편안한 것만큼 생물학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일이 어디 있을까? 문명의 범주 안에서 사람이 하는 사회적 활동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압박감, 도전과 실패는 생물학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배부르고 편안하고 행복하면 그게 가장 그만이고 이미 그런 상태와 그런 조건을 찾았는데 그걸 박차고 나갈 이유가 몸에게는 없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시골에서 안정적인 직장 잡고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평생 살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도무지 만족이 되질 않고 자꾸만 고개를 들어 다른 곳을 본다.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과 더 큰 만족을 바라는 욕심의 본질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일까 아니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따로 있는 걸까? 그리고 얼마나 더 마음의 욕심을 따라서 움직여야 답을 알 수 있는 걸까. . . 아무튼 확실한 건 이제 뭔가 좀 의미가 있는 것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똑같은 생활이 아니라 뭔가를 공부하고 변화를 만들어내고 의미 있는 것을 남기는 생활.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려 노력하면 결국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그 생각이 변한 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어떻게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지 다 배웠을 뿐. 수영을 배울 때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일상을 사는 데도 다음 스텝이 있을 뿐이다. 넌 왜 그렇게 변덕이 심하니, 할 것은 아니다. 자유형 처음 시작할 때 팔 돌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그리고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은 내 마음이 변덕스러운 게 아니라 내가 이미 팔을 돌릴 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관심사가 다음 문제로 넘어갔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나는 이미 마음의 행복을 찾았으므로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것 뿐이다. . . 고집스럽게도 내가 원하는 순서로 인생을 살고 있다. 구체에서 추상으로가 안 되는 모양이다. 그 많은 추상적 문제들을 모두 해결한 후에야, 구체적인 문제들로 관심이 돌아간다. 고통, 우울, 불안, 행복 이것들을 모두 배웠으니 이제 사람이 오래 생존하는 데에 필요한 구체적인 것들 - 돈, 직장, 커리어, 집, 등등 - 을 염려해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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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딛을 수 없으면 헤엄치게 되어 있다 │ neu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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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늘 자신의 최고 능력치를 발휘하면서 살지는 못한다. 이미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모르고 살거나 자신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만다. 정말 아깝다. 운동이나 수영을 하면서 이 점을 많이 느낀다. 자유형 연습을 하는데, 지금 다니는 수영장의 가장 깊은 곳은 3m 깊이다. 얕은 곳에서 출발해서 깊은 곳으로 수영을 할 때는 25m를 완주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미 깊은 곳으로 와버렸고 가라앉지 않기 위해서는 필사적으로 수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끝까지 버티는 것이다. 그러나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수영할 때는 조금만 힘들어도 중간에 서버린다. 왜냐하면 언제든 일어나 땅을 짚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 신체는 25m를 완주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을 딛을 수 있는 땅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그리고 그에 따른 나의 심리상태에 따라 내가 낼 수 있는 성능은 달라진다. . . 내 능력의 최고치를 낼 수 있도록 더 깊은 곳으로 가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다. 내가 캐나다에 온 이유도 그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도 중요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환경셋팅도 중요하다. 빌미와 핑곗거리를 없애는 것. . . 딛을 땅이 없으면 헤엄치게 되어 있다. 3m에서 기를 쓰고 헤엄치던 내 모습과 마음가짐을 기억하기.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말기. 상황이 어려워지면 능력이 더 발휘되고 더 성장하게 된다. 계속해서 새로운 환경에 나를 노출시키고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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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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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없는 날이면 부지런을 떨 것도 게으름을 피울 것도 없이 카페에 간다. 노트북은 역시 가벼워야 한다. 목요일 아침엔 비가 내렸다. 염좌는 창문에 내두고 최근엔 전혀 돌보지 않고 있다. 일광이 좋고 때때로 비가 내리니. 어쩌면 분갈이가 필요할까. 지난 겨울 새 웃자라고 갈변한 부분들이 있어서 모양새가 예쁘진 않다. 한산하지도 않은 카페. 휴일이라고는 해도 아직 아침인데. 유리에 가로막힌 채로 비를 보는 것이 답답했다. 카페 전에 호수공원이라도 걸을 걸 그랬나 보다. 카페에서는 내내 '책 읽어주는 남자'를 읽었다. 읽은 것만으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그동안은 '폭풍의 언덕'이라고 해도 좋고, '독일인의 사랑'이나 '최초의 인간'이라고 해도 좋았겠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는 기분이었다. 금요일 아침에도 비가 내렸지만 공원은 가지 않았다. 비내리는 아침에 공원을 산책하는 것은 발은 비에 다 젖어가며 작은 우산만으로 비바람을 피하지 않아도 좋은 것은 그날의 무드는 아니었다. 선물용으로는 몬테스 알파 까쇼 2017, 내 몫으로는 싸구려 쉬라즈 2017을 샀다. 제이콥스 크릭이나 펜폴드가 있었다면 그걸 샀겠지만 잠깐 들른 대형마트에서였다. 월차를 낼 수 있었던 진영이와 먼저 만나 근황토크를 하다가 출근을 해야 했던 다른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안주나 술잔은 알아서 하라며 선물을 줬다. 간혹 객실에 와인잔이 있는 것을 보기도 했는데 아이들이 호캉스를 간 그 호텔은 아니었다는 모양이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제인 에어'를 읽어 보려고 전자책을 구매한다. 그렇지만 와인이 '존맛탱'이라는 말에 나도 병을 열었다. 텁텁하고 짙은 향을 맡으니 웃음이 난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나 싶고. 오늘 아침엔 빵을 사러 가는데 또 비가 쏟아진다. 집에 빵을 던져놓고 공원에 가려고 생각하지만, 빵집을 나설 땐 벌써 비가 그쳐 있었다. 그 후로 벌써 몇 번을 비가 내리다 말다 반복하는데 이제는 '제인 에어'를 읽어야지. |
방구쟁이 댕댕이 │ 행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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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서서히 가을티가 나고 있는 가운데 울 댕댕이가 시도 때도 방구를 낀다 끼고 나서 한번씩 나를 처다본다 ~~ 울 댕댕이한테 아휴 냄새 그랬더니 머쓱한 표정을 짓는다 강아지는 주인 닮아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부다 나와 사촌오빠랑 반반씩 닮았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별이 다가오는 느낌이랄까? |
여러가지 이유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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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기분이 좋지 않은데, 말로 표현할 수는 없다. 만남을 지속하지 말아야하는 이유들이 점점 선명해지고있다. 특별한 이유없이 좋았는데. 그저 단순히 기대했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일까. |
아프다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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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가 안좋다. 어제 퇴근길에 목이 좀 부었다 싶어 저녁먹고 쌍화탕 데워 먹고 잤는데, 아침에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침을 삼킬때 따끔거리는게 상태가 호전된게 아니라 더 안좋아진듯.. 그치만 출근해서 고미자 차 따뜻하게 큰 컵으로 두 잔 마셨더니 상태가 좀 좋아진듯 했지만 생리통과 두통 양싸대기를 맞아서 그런가 온 몸에 힘이 없다. 얼른 집에가서 쉬고싶다. 씻고 누워서 오늘은 금요일, 내일이랑 모레까지 집에서 푹 쉴 수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하니 기분이 너무 째진다. 아... 하품나오고 눈이 감긴다... |
여름 │ 20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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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여름이 간다. 내가 좋아하는 가을이 온다. 여름이 가니까 아쉽다. 내년에도 여름이 있는데, 이렇게 여름이 아쉬운건 처음이다. 딱딱한 복숭아 먹는 것도 행복하고, 화려한 패턴으로 된 통 원피스 입는 것도 하와이안 셔츠입는 것도 좋고, 뜨거운 땡볕마저 걷는 것도 좋았다. 또 푹신푹신한 쪼리슬리퍼 인생슬리퍼를 찾게되어서 만족스러운 여름. 계속 이것만 신고다녔다. 이젠 창문을 열고 자면 쌀쌀해서 춥다. 제일 좋았던 건 7월초였나, 엄청 덥기 시작 전에 반팔입기 좋은 날씨었는데, 한강 반포대교를 갔다. 분수쇼도 너무 아름다웠고 저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고 노을이 지면서 하늘이 어둡기 전 푸른 색과, 반포대교의 빛들.. 사람들의 웅성웅성 소리 시원하게 부는 바람. 한강은 참 나에게 좋은 추억과 기억을 선물해주네ㅋㅋ 내가 애정하는 물놀이는 한번도 못했지만 바다는 실컷 봤다. 제주도도 올해 두번이나 갔고, 강원도도 두번이나갔고, 부산도 두번이나갔다. 굳이 물에 안들어가도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고 소리 듣는 것도 좋았다. 땡볕에서 살 타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버킷리스트가 생겼다. 내년이나 꼭 워터파크에서 알바해보기. ㅋㅋㅋㅋ 완전 쌔까맣게 태워보고싶다. 지금은 몸 건강하게 준비를 해야지 그냥 휴학해서 즐거운건지도 모르겠다. 이제 서울가면 학교다니고 알바하고 공부하고 과제해야겠지 절대로 지각은 안했음 좋겠다 출결때문에 점수에 지장가는 일이 다시는 없으면 좋겠다. 열심히하면 어떻게든 되겠지~_~ 사실 지금 기분 좋은건 , 너무 좋은 노래들을 발견해서 귀가 행복하다. 그리고 내 인스타 관음하고있었던 인간을 처리해서 너무 기쁘다. 계속 날 팔로잉하고있는게 계속 신경쓰이고 짜증났는데, 혹시나하고 본계정말고 음악계정에다 중국어로 썼는데, 그걸 또 관음했는지 드디어 날 언팔했다!! 만쉐이!!!! 낄낄낄 내가지금 스트레스받고있는건 돈? 그리고 건강, 외로움 ㅋㅋㅋㅋㅋ 후.. 생각하기싫다.ㅋㅋㅋ 토익스피킹 공부는 도대체 언제 시작할까? 과감하게 시험접수해놓고 펜을 잡지를 않는다. 아 괜히 접수했나봐ㅠㅠㅠ 나 더 여름을 즐기고싶단말이야ㅠㅠㅠㅠㅠ 나 부산가서 더 놀고싶어ㅠㅠㅠㅠ 워터파크도 가고싶어ㅠㅠㅠㅠㅠ 이런 상상도했다. 광안리에서 돗자리펴놓고 토익스피킹할까?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해외인턴십 괜히 야망가져서 신청해가지고서는.. 으어어어어어어어 더놀고싶다ㅠㅠㅠ 내일 호텔델루나하눼잉ㅎㅎㅎ~~~~ 진짜 내가 생각하고있는 바라는 계획은 도서관에서 6시까지공부하다 저녁에집와서 밥먹고 게임하다가 야구보다가 델루나보고 자는건데, 안될거뻔하겠지.. 낄낄 수영하고싶다. 태닝하고싶다 히히 아그리고 내이상형을 곰곰히 생각해봤다. 넌 어떤 스타일, 어떤 남자를 좋아해? 남자 어디봐? 이 질문이 난감하다. 얼굴 이라고하면 너무당연해서 진부하고, 그냥 난 몸 이라고 대답한다. 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구선수같은 몸. 웨이트오지게 한 근육질이 아니고.. 그냥 야구선수느낌.. 얼굴은.... 한번 연구해봤는데 후덕하면서 날카롭지만 넙데데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정우님은.. 우리친오빠 느낌얼굴이있어서.. 절레절레.. 오지호님은.. 너무 완벽하고.. 야구선수 한동민..? 인데..흠..내눈 존나낮네... 카더가든?.. 응..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덕하면서 날카롭고 덩치있는 좋은 몸! 인것같다. 깔깔 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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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계속 일을 미루는가 │ 공개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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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로 마음먹은 일들을 미룬다는것은 나와의 약속을 다 어긴다는 것이고, 나와의 약속를 저버리는것은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루다보면 자괴감이 들고 자기혐오에 빠지게 된다. 혐오스러운 나와의 약속은 더욱 내팽겨치고 결국은 악순환에 의하여 마음은 황폐화 된다. 오랜시간 후회와 함께 했다. 결국 길을 잃고 생각한대로 살지 못한체 사는데로만 생각하게 되었다. 하루를 살아도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다. 만족 하지 못하면 죽은 삶과 다를 바 없다.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자. 약속을 목숨과 같이 소중하게 여기자. 나를 사랑하자. |
이케아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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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와 둘이서 이케아에 갔다. 오늘이 3번째 방문인데, 갈 때마다 그 큰 스케일에 항상 놀란다. 주차장도 넓고, 엘레베이터도 크고, 천장은 높고... 특히 입이 떡 벌어지는 곳은 마지막에 셀프 픽업하는 곳. 대형 물류 창고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비쥬얼을 가구점에서 보여준다니. 코스트코를 한 번도 안가봤지만 거기도 식료품을 대량으로 판다는데, 외국은 우리나라랑 기본 단위가 틀린걸까.. 가뜩이나 키가 작은 나한테는 부담스러운 장소이다. 쇼룸에서 보라색 침구로 꾸민 침대를 보고 처음으로 내 방도 저렇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들은 참 대단하다. 이렇게 크고 많은 물건이 모인 곳에서 딱딱 어울리는 상품들을 찾아 방에 적절하게 배치한다는게.. 나는 끽해봐야 하양 까망 모던룸으로밖에 못 꾸밀것 같은데. 모던한걸 좋아하는게 아니라 다른 색 배치엔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 색감도 예술적 감각도 전무한 주제에 항상 그런 쪽을 동경하면서 괴로워한다는게 아이러니하다. 밥은 이케아 식당이 아니라 롯데 아울렛 식당가에서 먹었다. 아무 생각없이 일본식 라멘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나를 붙잡고는 여기서 먹었다가 막 잘못되는거 아냐? 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그러고보니 사람이 한참 많을 점심시간인데 식당은 텅 비어있었다.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일본 불매 운동 때문에 그렇구나. 엄마는 일본 불매 운동 관련해서 인터넷에 사진을 찍은 글이 올라온다거나 하는 뉴스 때문에 신경이 쓰이셨나보다. 그래서 결국 다른 식당에서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일식집에서 밥먹는 사람을 찍어서 조롱할 사람들이 정작 롯데몰에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아닌가 싶었다. ------------------------------------------ 집에서 가만히 쉬고 있는데, 엄마가 홈쇼핑을 보시면서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시더니 갑자기 나한테 우리 저기 여행 가는거 예약했다~ 라고 말씀하셨다. 티비에는 국내 4인 여행 코스 광고가 나오고 있었는데 우리 집 가족은 5명이다. 맞지 않는 숫자에 의아해져서 우리? 하고 물었더니 아~ 교회 사람들~ 이라고 답하신다. 이케아에 갔던 것도 교회에서 쓸 의자를 사러 가셨던건데 가족들에게는 말도 없이, 교회 사람들과 여행 약속을 잡고 그걸 '우리' 라고 표현하시는게 그게 나는 왜 그렇게 거슬리던지. 이게 질투심인지 서운함인지 알 수가 없다. 애초에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면 안되는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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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서 멀어지자. │ 공개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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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과잉의 시대다. 이제 정보를 많이 아는것보다 쓸모 없는 정보에 노출되지 않는게 중요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염된 정보욕에 의해 알지 말아야 할것들 과도하게 흡수하고 민감해진다. 나의 정신은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온 우주로 분산된다. 자극적으로 편집된 뉴스와 정보들에 더이상 정신팔리지 말자. 나를 잃어버린다.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읽자. 이제부터라도 내 마음을 관조하는일에 조금 더 집중해보자. |
주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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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케케묵은 편지 하나 부치지 못하고 주말이 가오. 턱 밑에 자라난 그리움은 꽃받침처럼 환한데 썼다 지웠다 몇 번하는 사이 주름진 울음도 채 못 게워내고. 몸 이곳저곳에 슬며시 스민 당신이 오늘도 어찌 지내냐고 물어볼까 봐 가만히 얼굴을 씻는 밤. 세상에 외로운 건 달빛처럼 담기 어려워 묵은 몇 마디 톡톡 박어 넣어 마침 새벽 언저리에 부셔 넣는 늦여름. 주말이 가오. 나는 이리도 살아 있소. |
냉정하게 이야기를 듣고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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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작은 회사를 하신다. 나도 일을 돕는다. 직원 하나가 버릇이 없는데 아빠만 모른다. 사회생활 경험이 있는 분이 좀 이야기 해 주셨으면 한다. 에피1. 직원 고용에 관한면: 자기랑 쿵짝이 맞는 직원과 둘이 앞으로 우리가 일을 잘 할테니 다른 직원 뽑지말고 월급을 더 올려 달라고 한다. (그때 쿵짝이 맞았던 직원은 지발로 지 성질에 뛰쳐나갔다. ) 나는 그런 말을 하는 자체가 아빠를 만만하고 우습게 보는것 같다. 상사한테 직원을 뽑아라 말아라 할 수 있나? 그리고 그 직원보다 경력직을 구하려고 공고를 냈는데 자기가 있는데 왜 자기보다 높은 경력직을 구하냐고 그런다. 에피2. 요구하는 면: 십분 늦게 퇴근 했다고 잔업수당 달라고 한다. 그 직원말고 어쩔 수 없이 늦게 퇴근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런분들은 나중에 잘 해 드리지만 잔업수당 말씀 안하신다. 혹은 이틀동안 서서 근무 한 적이 있는데 수십년 일하신 분은 한번도 불평하시지 않는데 다리아프다고 책상 넣어달라고 요구한다. 에피3. 회식자리: 제보에 의하면 회식자리에서 은근히 아빠한테 말이 짧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각자 새우 한마리씩 있는데 엄마가 보는 앞에서 아빠 밥그릇에 새우를 까서 올렸다고 한다. 에피4. 평판: 팀장님이 퇴사를 하는데 마지막 말씀이 그 직원 계속 있으면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일 안한고 계속 놀고, 완장질, 군기 잡아서 새로 오는 사람 못버티게 하기도 해서 말이다. 그리고 다른 회사 분이 잠깐 와서 계시고 하시는 말씀이 왜이렇게 버릇이 없냐고 한다. 그 직원이 거슬리는 면이 있는데 아빠 보기에 일은 그럭저럭 하고 아빠랑 성격이 맞아서 농담 따먹기를 잘 한다. 먹을거 사 달라고 졸라서 여러번 아빠는 저녁을 사주는데 엄마도 보고는 아빠 벗겨 먹는다고 한다. 나와 엄마는 이런저런면에 우려가 되는데 아빠는 그 직원이 불쌍하다고 한다. 가정이 좋았으면 더 잘됐을 거라고 한다. 자기가 혼낼 수 있고 조절 할 수 있다고 하며 가족들이나 다른 직원들이 우려할때 자신을 무시 하는 거라는 반응을 보이신다. 내가 한번은 그 친구가 아빠 앞에서 반말을 한다거나 버릇이 없으면 내가 주의를 줄텐데 그 때 내 편을 들어 달라고 했다. 괜히 걔(나보다 열살어리지만) 편을 들어주면 내가 뻘줌 해 지니까. 그랬더니 아빠는 나에게 소리를 질렀다. 내가 아빠를 무시하는 거라고 한다. 아빠가 혼을 내는 거지 니가 아빠 우습게 보는 거냐고. 그러면서 비유 하기를 할아버지가 손자 재롱을 보는데 중간에서 아버지가 뭐라고 하면 할아버지는 뭐가 되냐고 하셨다. 그 비유를 하실 때 참고 있다가 나도 화를 냈다. 걔가 손자로 보이냐고. 나는 아빠한테 반말을 한적이 한번도 없다고 세게 이야기 했다. 문제는 그 직원을 귀엽고 보고 계시고, 재롱이라고 보고 계시는 것이다. 아빠 말대로 저게 과연 재롱인지 모르 겠다. 아빠가 그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가 절대 아니다. 그런면으로 의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마누라와 딸이 염려하는데 뭐에 씌여서 그 직원 편을 들고 가족에게 성질을 내는지 모르겠다. 아빠는 나에게 너가 아빠가 안 보는데서 그 직원에게 잘못한 거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럼 너 왕따 당할 거라고 한다. 지금 남편도 같이 일하는데 왕따는 무슨 왕따. 아빠와 남편이 있는데 내가 점잖아서 그 직원을 왕따 시키고 있지 않은거지. 남편도 대강 알지만 방관자이다. 딱히 대응하지 않고 남편과는 농담이 통하지 않으니 한마디 요구도 안한다. 아빠 한테만 비위 맞추는 거다. 그 직원은 아빠와 이십년 같이 일했던 과장님이 엄해서 힘들다고 불평하니 아빠는 그 분에게 너무 완벽하게 애들 컨트롤 하려는거 아니냐고 하셔서 그 분이 일을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하실 정도다. 엄마가 그 직원 이야기를 하면 자기가 부정 저지르지도 않았고, 자기를 무시하냐며 아빠가 먼저 이혼하자는 거냐고 성질내며 이혼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실제로 이혼할 마음이 있으신거 아닌거 알지만 그 직원과 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무시하니까 자신은 이혼이라도 하겠다는 요지이다. 아빠의 눈이 떠 졌으면 좋겠다.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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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쾌락이다. │ 공부내용고찰모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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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과정에서의 성취감이며 그 자체로 내재적 보상이다. 글쓰기는 건전한 생산적 쾌락이다. 글쓰기는 몰입이며, 몰두이다. 몰입은 능동성에서 나오며 오직 주인만이 몰입할 수 있어. 읽고 쓰기 듣고 말하기 새로운 문제를 제기해야 해. 주어진 문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해. 표현하기 위하여 채우는 것의 즐거움, 재미, 행복 ?? 에디톨로지.. 편집의 즐거움 ? 학제간 연구이자, 응용 (사회) 과학 ? 논리적으로 쓰고 말하기 위해서, 오히려 이미지와 스토리를 검색해야 해. 개연성의 원리를 발견해야 해. 글쓰기는 깨달음이다. - 바르트 < 기호의 제국 > 에서.. 영상과 개인 미디어의 시대에, 나는 아날로그식 구어체 글쓰기에 빠져있다. 우뇌중심입력 두뇌를 가지고 다양한 미디어에 주입되지 말고, 니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해. 수동적 유전자를 타고 났어도, 능동적 출력을 위해 발버둥 쳐보자. 노예 보단 주인의 삶이, 척박하더라도 행복하지 않을까? 유전적으로, 우뇌중심입력 스타일이지만 수동적 노예의 삶은 성취감도 없고 허무함만 가득하지. 편한 본성에 가깝지만 네트로피 상태가 엔트로피 상태보다 쾌락적이라곤 볼 수 없지. 충만감이 없잖아. 좀 힘들어도 충만감을 쫓아야 하지 않겠어? 표현하기 위해 이미지와 스토리를 채우게 될거야 그렇게 능동적일때 내가 노예에서 주인이 되게 될 거야. 그러면 역압력에 의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내가 채우고 싶은 이미지와 스토리를 가져오게 될 거야. 그것이 행복한 인생이지. 반드시 종이에 프린트해서 읽고, 그것을 표현해보도록 해.. 표현이 안될때 왜 안되는지 고민해보고. 우뇌입력 이미지를 채워보도록 하고..뭘 채워야 하는지 질문(좌뇌출력)하고.. 잘들어. 남을 설득하기 위해선, 우선 내가 나를 100% 믿고 신뢰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거야. 자신감이고 자존감인거야. 제발. 성취감은, 과정에서 느끼는 자존심과 자존감을 합친 또 다른 이름인 거야. 내재적 충만감의 또다른 이름인 거야. 좌뇌입력-좌뇌출력 중심의 두뇌도 결국엔 정도의 차이일 뿐, 주인이 되지 못하면 좌뇌입력조차 조금 더 수월 할뿐 본질적 원리를 깨닫지 못한 상태에선 그냥 노예처럼 끌려다니게 되는 거야.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여 설명하고, 나만의 책을 만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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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을까? │ 행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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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아이에 생일이 다가오면은 잘 지내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낳기만 하면 엄마는 아니지만 끝까지 키워야 엄마인데 말야. 문득 아이의 아빠도 잘 지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만다. 오로지 나에게만 신경을 써서 그런가 아무생각이 나질 않는다.... 생각해서 무얼한들이겠냐만은...............아이 아빠는 대전 어딘가에게서 잘지내고 있을테고 아이도 잘 지내고 있겠지 몇년전에 아이아빠가 DNA검사을 하고 싶다고 애기을 했었는데 첨부터 입양을 보내자고 합의하에 했었는데 오늘따라 유독 생각이 난다..왜일까? 가을이라서 일까? 검사은 안했지만 그렇게 마음에 묻어두고 살아가고 있음~~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해결이 될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내가 죽을때까지는 마음에 묻어야겠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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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 공개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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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집단에서 누군가가 맘에 안들면 뒤에서 열심히 욕하는 유구한 전통 나 또한 이런걸 보면 사람을 기피하게 된다. 누군가가 나와 같은 혐오감을 가지고 있으면 내 맘이 후련해지는게 맞는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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